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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에게 사랑받는 알바생 김모양, 그녀의 비밀은…
등록일 : 2012-06-04 (월) 14:39
 김모양은 자칭 알바의 달인이다. 지금까지 그녀가 경험한 알바를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첫 알바였던 분식점 알바부터 흔한 편의점, 카페 알바는 물론이고 과외, 피팅 모델, 호텔 서빙, 옷가게, 전화상담 등 안 해본 알바가 없을 정도다. 이렇게 알바 경력이 쌓이면서 김모양은 사장님과 손님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그녀만의 알바 노하우를 갖게 되었다. 지금부터 알바의 달인 김모양이 직종별로 참고할 수 있는 ‘알바 노하우 BEST 5’를 소개한다. 알바 노하우 1. 정량보다 살짝 더 얹어주는 센스 김모양의 첫 아르바이트는 동네 분식점 알바였다. 가격에 따라 양은 정해져 있는데 손님들은 떡이며 오뎅 좀 더 달라고 사정하는 통에 참 곤란했다. 하지만 동네 분식점의 키포인트는 ‘단골 고객 확보’라는 사장님의 지론을 배우고, 무조건 정량을 지켜야한다는 생각을 바꿨다. 자주 찾는 고객의 얼굴도 외우고 고객의 기호에 맞춘 ‘얹어주기 신공’을 발휘하자, 서서히 효과가 나기 시작했다. 친절하고 센스있는 김모양 덕분에 분식집은 좋은 평판을 얻기 시작했고, 매상도 많이 올랐다. 물론, 이같은 ‘얹어주기 신공’은 사전에 사장님과의 상의 및 허가가 필수다. 알바 노하우 2. 때와 장소를 가리는 센스 요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하는 커피전문점 알바. 김모양도 유명 커피점에서 꽤 오래 일했다. 카페 알바생의 특권으로 남는 커피와 샌드위치 등을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 먹곤 했다. 배가 고프더라도 가게에 손님이 있을 때, 눈에 띄게 음료나 음식을 먹는 것은 기본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손님이 있을 때만큼은 언제나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모양은 이런 센스 덕분에 매니저 제의까지 받을 수 있었다. 본인이 하는 만큼 결과는 나오기 마련이다. 알바 노하우 3. 아이돌 이름 정도는 기억하는 센스 알바의 달인이라면 ‘과외 알바’는 기본중의 기본. 김모양은 중학생 2명, 고등학생 3명을 동시에 과외한 경험도 있다. 처음엔 잘 가르쳐주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우연히 접한 아이돌 이야기, 인터넷 용어 등을 쓰자 딱딱했던 학생과의 관계가 훨씬 친근해졌다. 물론 선생님으로서 학생의 성적 상승에 가장 집중해야 하지만 1대 1로 가르침을 주고 받는만큼 마음이 통하는 것도 중요하다. 취미나 간단한 고민상담도 나누며 유대감을 쌓아나간 김모양. 덕분에 학생의 수업 집중도가 높아지고 성적향상으로도 이어져, 과외비를 많이 받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렸다. 알바 노하우 4. ‘고객님, 그러셨군요~’ 공감 해주는 센스 친구와 함께 홈쇼핑 전화상담 알바를 시작한 김모양은 전화너머로 다양한 유형의 고객들을 만나게 되었다. 제품을 한참 사용해놓고는 환불해달라는 사람, 상담사의 말은 듣지 않고 본인 얘기만 하다 끊는 사람 등 사람을 직접 대하는 것 못지않게 피곤한 일이었다. 스트레스가 심해져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김모양만의 노하우가 생겼다. 바로 ‘네, 고객님. 그러셨군요~’라는 말을 먼저하는 것. 정확한 일 처리도 중요하지만, 고객은 자신의 불만과 불편을 먼저 이해해주길 더 바라고 있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동의하자 이전보다 더 좋은 상담 결과로 이어졌다. 그 덕분에 김모양은 능력을 인정받아 친절상담원으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알바 노하우 5. 부당대우는 용기있게 대처하는 센스 알바의 달인에게도 어려운 시절은 있었다. 일이 크게 어려울 것 같지 않아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겼다. 바로 임금 체불이었다. 사장은 곧 주겠다며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불만이면 그만두라고 협박까지 했다. 하지만 알바의 달인답게 김모양은 물러서지 않았다. 평소 이용하던 아르바이트 사이트의 노무관련법규를 참고하고, 고동노동부와의 상담을 통해 밀린 임금을 모두 받을 수 있었다. 실제로 많은 알바생들이 방법을 몰라서, 혹은 알바 자리를 잃을까봐 신고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는 것은 알바생으로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센스다. 알바 관련 부당대우를 당했을 때는 국번 없이 1350, 또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www.albain.co.kr)의 김형선 이사는 "보통 아르바이트라 하면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다고 수동적인 마음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아르바이트 역시 사회생활로, 훗날 본인의 커리어로 발전할 수 있음을 염두하고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이뉴스코리아/이충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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