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한 상영관에서 영화 상영 중간 멤버 소개하면서 감정 북받쳐 끝내 눈물

1박 2일 마지막 방송이 2부로 나눠 전파를 탄다. 오늘과 26일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타는데 앞서 오늘 방송은 1박 2일이 마지막 방송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수근의 지갑에 있는 돈을 모두 써야 하는 황당하면서도 애교 있는 나영석 PD의 미션은 멤버들이 반격하면서 나머지 352,000원어치는 베이스캠프로 배달해서 스태프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 것으로 해결됐다. 이날 촬영장에 이수근은 현금 5만원권 40만원을 들고 있었다.

이어진 미션은 더욱 황당했다. 전북 정읍의 자랑인 내장산에서 수행된 미션인데, 케이블카를 한대는 은지원, 다른 한대는 이수근, 김종민, 이승기, 엄태웅이 타고 서로 상하행선으로 엇갈리면서 지나갈 때 몸으로 말해요 라는 퀴즈를 은지원이 내고 나머지 멤버들이 맞추는 것이었는데, 다행히 4번 만에 미션에 수행했다.

세 번째 미션은 인근에 오래된 영화관에서 영화 댄싱퀸이 상영되는 곳에 들어가 자신들의 자리에 앉아 영화를 보는 미션인데 여기에 관객들이 1박 2일을 알아봐도 이름만 불리지 않고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오면 되는 미션을 나영석 PD는 전달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 1박 2일 관계자들과 미리 짜고 관객 역시 미리 섭외된 1박 2일 갤러리 회원들, 지방자치단체에서 1박 2일 촬영을 도와주었던 담담 주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부회장 등 1박 2일과 함께 했던 분들이 만들어간 1박 2일 멤버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 이었던 것이다.

멤버들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고, 영화가 중간에 끊기면서 다소 황당해 하면서 웅성거렸지만 바로 나영석 PD는 갑자기 화면이 꺼져서 놀라셨죠? 등 1박 2일 멤버들을 위한 나영석 PD를 포함해 전 제작진, 관객 등이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열렸다.

멤버들은 당황하면서 이내 자신들의 추억이 가득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면서 관객들도 마지막 1박 2일의 이야기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 감동을 만들어 낸 것이다. 결코 이 장면은 제작진도, 관객도 짜지 않은 상황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모든 이벤트가 끝나고 관객들의 박수 소리 속에서 마이크를 잡은 나영석 PD는 말을 이으려고 했지만 하지 못하고 영화관 안은 정적까지 흘렀다. 자, 우리 멋진... 이라고 멘트를 하던 순간 그만 폭풍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카메라는 이내 나영석 PD를 잡았고, 모자를 푹 눌러쓴 나영석 PD는 1박 2일을 떠내 보내야 한다는 것과 그동안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자신의 미션과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잘 대처해준 멤버들, 그리고 영화관을 찾아준 팬들과 전국의 1박 2일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려던 순간 그만 감정에 폭풍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이 옆에서 나영석 PD를 격려했고, 관객과 멤버들도 나영석 PD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었고, 바로 눈물과 함께 멋진 1박 2일 멤버들이 인사할 시간입니다. 박수로 환영해주시 바랍니다. 라고 말하면서 북받쳐 주자앉아 울기까지 했다.

멤버들 5명이 무대로 나가 그동안 함께 했던 멤버들과 영화관을 찾은 관객,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나영석 PD와 이우정, 김란주 작가 등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들도 마지막 1박 2일이 5년간 함께 하면서 정이 들었고, 멤버들의 고맙다는 인사에 그만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멤버들은 마지막 인사를 마치고 이수근이 1박 2일을 함께 하면서 말도 많았고, 갖은 고생을 하면서 지금까지 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나영석 PD를 소개하면서 무대로 올라오게 했다.

나영석 PD는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이어 오늘 함께 해준 관계자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고마움을 대신 했다. 마지막 방송 예고가 나가면서 충남 보령에서 클로징 장면에 제작진이 함께 흘린 눈물의 모습이 전파를 하면서 26일 1박 2일 마지막 방송을 예고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