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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
등록일 : 2011-08-17 (수) 16:44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복원 완료 후 마무리 공사 9월 24일 일반 개방 준비 한참 봉하 마을을 찾았다. 월요일에는 방문객 들이 많이 안 오는 날이라고 했지만, 아침부터 봉하 마을은 사람들로 붐빈다. 노무현 대통령님 한분이 남기고 간힘이 얼마나 큰지 봉하 마을을 다녀온 분이면 알게 될 것이다. 내가 봉하 마을을 처음 방문 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님이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이다.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 운전 학원을 간 것이 김해 진영에 있는 진영학원 이었다. 마산에서 꽤 먼 거리 이었지만, 난 그 먼 학원을 2달 정도 다녀서 면허증을 땄다. 그때 도로주행 코스에 " 노무현 대통령" 님 생가가 있었다.
그때는 정말 지금 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시골 이었다. 여느 시골보다 더 시골이었던 곳이 지금의 봉하 마을이다. 오늘도 멀리서 오신 나이 지긋하신 아주머니들은 하나같이 대통령 묘역이 이렇게 초라할 수 가 있느냐고 한다. 의외로 작은 규모에 허탈 하신 모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 복원이 완료되어 거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24일 일반인에게 공개 된다고 하는데 그날이 마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일 이라고 한다. 월요일 이라 약간은 한가한 것 같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하며 그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노 대통령 님의 작은 비석은 생전에 사시던 사저와 봉화산 사자바위, 부엉이 바위, 그리고 직접 쓰레기를 주우시며 그렇게 아끼 던 화포천 사이에 노 전 대통령 님이 영면에 들어 있다. 참배를 하고 조금의 시간이 되는 사람들은 노 전 대통령 님이 아침마다 올랐다는 봉화산을 올라 그 흔적을 찾아보기도 한다. 그렇다. 삶과 죽음이 하나 다. 그분이 영면해 계시는 그곳은 당신이 태어나 자란 부엉이 바위가 바로 옆이고, 사저가 바로 옆이고, 화포천이 바로 옆이다. 그리고 누구나 봉하 마을만 들어서면 바로 묘역이 보인다. 작디 작지만, 그 작은 비석 앞에서 모두 다 숙연해진다. 눈물을 훔치게 한다.한참을 멍하니 가신 임의 흔적을 더듬으며 그리워도 한다. 경건한 마음으로 들어서게 된다. 바로 그렇게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는 아주 작은 비석이 이곳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음을 상기 시켜 줄 뿐 그 분은 없다. 가슴 이 더욱 시려 온다. 마음 한쪽으로 차가운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아직은 묘지가 완전히 조성되진 않았지만 시간이 좀 더 흘러 주변으로 나무들이 울타리를 치고 잔디가 자라면 그래도 아늑한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은 비석 입구에 세워진 노란 바람개비가 정겹기도 했다. 그리고 "생태 연못" 은 봉하 마을의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그분의 흔적들을 터전 삼아 봉하 마을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봉하마을에서 남은 자들이 이루어가고 있었다. 아이들이 해맑게 웃을 수 있는 그런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모자를 팔고, 꽃을 팔고, 국수를 팔고, 봉하 빵을 팔면서~말이다......, 마이뉴스코리아/김필선기자 최종편집일: 2009-09-14 오후 6:5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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