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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이제 과시형 지고 합리적 실속형이 뜬다
등록일 : 2012-12-13 (목) 16:39
유럽 선진국의 유모차 선택기준은 휴대성과 편의성 고려한 실용성에 초점 지난 11월 29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국내 최초로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와 함께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국내 유통되는 11개 유모차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높은 경제성과 탁월한 사용 편의성을 겸비한 유모차 브랜드로 각광 받아 온 ‘맥클라렌’은 참여한 11개 제품 중 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구매할 가치 있음(Worth Considering)’ 등급으로 73점의 최고 평가를 받았으며, ‘잉글레시나’는 70점, ‘퀴니 무드’ 68점, ‘스토케 엑스플로리’는 56점으로 뒤를 이었다.  1, 2위를 차지한 유모차는 모두 신생아부터 사용이 적합하고 불필요한 양대면 기능이 없으며 휴대성이 뛰어난 특징을 가진 합리적 성향의 유모차였다. 이번 평가에는 한국의 ‘소비자시민모임’, 영국의 소비자단체 ‘Which’, 홍콩,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6개 나라의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 ‘ICRT(International Consumer Research & Testing)’ 회원 단체가 참여해, 전세계적으로 유모차 선택 기준에 있어 휴대성과 편의성 등을 갖춘 ‘합리성’이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는 불필요한 양대면 기능 등 잘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기간이 매우 적은 기능까지 부가되어 가격이 높고 무거워 이동이 불편한 과시형 유모차에 대한 선호가 한국과는 현저하게 다른 경향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그동안 한국은 높은 가격과 불필요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과시형 유모차에 대한 부모들의 선호 경향이 높았는데, 이번 평가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보다는 유모차의 필수 기능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 평가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제로 평가 결과를 접한 강남의 주부 김모씨는 “유모차를 구매할 때 아이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따져보는 것은 조금 등한시한 부분이 있어 실제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도 있었다.”며 “앞으로 출산을 앞둔 지인들에게는 가격보다는 실제 사용했을 때 편리한 유모차를 구입하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 평가를 받은 맥클라렌의 경우 소시모 발표 이후 인터넷 검색순위가 급증하고 판매량이 이전보다 3배 정도 증가했다고 본사 관계자는 밝혔다. 관계자는 “과시형 유모차가 대세였던 시절을 뒤로 하고 유모차를 선택할 때 아이에게 필요한 유모차의 필수 기능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스마트한 소비자 행동 패턴이 다가오는 흑사해의 유모차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마이뉴스코리아/김나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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