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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한 바람에 비행기 멈추고, 가로수 쓰러져 피해 속출
등록일 : 2016-05-03 (화) 16:22
제주공항 16시간 무더기 결항 속 운행 재개 했으나 일부 결항 이어져 전국이 태풍급 저기압에 의한 강한 바람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오후부터 강한 바람으로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었던 제주공항은 3일 오전 6시 10분 홍콩발 홍콩익스프레스가 정상 착륙하면서 다른 항공사들도 이착륙을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3일에도 태풍급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난기류가 지속되고 제주공항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공항 활주로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일부 지연 출발하거나 결항이 되는 등 부분적으로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을 빚었다.3일 오전 태풍급 강한 바람으로 인해 김해국제공항행과 원주공항행 항공기 11편이 결항했고, 특히 경북 포항공항은 3일 민항기가 2년 만에 재취향하는 첫날이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오전 8시 4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9시 30분 포항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531편은 결항됐고, 오후 5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5시 50분 포항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1533편은 출발 예정이다. 하루 두 차례 오전과 오후 운항한다. 또 강풍으로 김해공항에는 초속 20ｍ 안팎의 돌풍이 불면서 오전 6시 10분 도착 예정이던 태국 방콕발 이스타항공 여객기 등 오전 11시 현재 총 57편이 결항됐고, 제주발 원주행 항공편과 울산공항과 여수공항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도 중단됐다. 여객선도 발이 묶였다. 3일 오전 7시 10분경 부산 앞바다와 남해동부 먼 바다에 풍랑경보가 내려져 부산과 일본 서안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14편(출항 7편, 입항 7편)이 결항했다. 높은 파도로 해안가인 부산 영도에 선박 180여척, 강서구에 선박 1천500척이 대피해 있다. 서해 중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며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덕적도∼울도 등 인천 9개 섬 지역 항로 여객선 운항도 통제돼 출항을 금지 됐으며, 강화도 하리∼서검도, 영종도 삼목∼장봉도 등 2개 항로 여객선도 운항 대기 중이다. 강풍에 신축 건물 작업용 임시가설물(비계)가 무너지고 간판이 날아가는 등 시설물 피해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강한 바람은 공사장 비가림 시설과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부산 사상구 사상터미널 인근 한 신축 건물 비계가 강풍으로 인해 무너지면서 일대가 통제됐고, 오전 9시경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서 강한 바람에 날린 간판이 길을 가던 60대 남성을 덮쳤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7시경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 외벽 일부가 강풍에 떨어져나가 소방당국과 한국전력이 출동해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주민들을 통제하고 있으며, 오전 11시경 전북 익산시 한 도로에 심어진 가로수가 집 앞으로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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