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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원, 청소노동자 비정규직 다룬 영화 카트
등록일 : 2014-11-24 (월) 11:57
2007년부터 2008년까지 512일간 파업
비정규직을 다룬 상업영화가 한반도 땅에서 최초로 다뤄졌다. 영화 카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2007~2008년 512일간의 이랜드 홈에버 파업 사태를 다뤘다. 영화 카트는 비정규직 사용기간 2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는 법 시행을 앞두고, 계산원과 청소노동자 등을 파견업체 소속으로 바꾸려다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화를 영화로 재구성했다.  카트는 2년 지나면 정규직 될 수 있는 더 마트 계산원과 청소노동자들은 시간 외 연장 근무를 하면서까지 정규직이 되기만을 기다리며 일하고 있는 시간에 회사는 이들을 용역으로 넘기고 사용기간도 2년이 넘지 않게 하려는 꼼수로 시작된다.회사는 이들을 용역으로 넘기려고 하고, 공지가 붙으면서 계산원과 청소노동자들은 회사 과장과 대리에게 항의하고 이유를 묻지만 돌아온 대답은 우리도 모른다며 일터로 가라고 말만한다. 이상한 느낌을 가진 일은 그날 밤 마트 일을 모두 끝내고 모 식당에 모여 노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노동조합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다음날 노조 대표로 나선 3명은 몆일을 회사 회의실에서 기다리지만 점장과 마트 직원들은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이들은 다시 모여 회의를 시작하고 결론은 우리 한 사람의 목소리로는 회사는 눈도 깜박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나오면 우리도 다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며 처음으로 파업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음날 이들 비정규직 계산원과 청소노동자들을 아침에는 정상적으로 일을 하고 오후 4시 행동을 시작한다고 공지한 뒤 오후 4시 이들을 교대 시간에 교대를 하지 않고 마트를 찾은 고객들에게 연신 죄송하다고 말하며 계산을 중단하고 파업을 시작한다. 마트를 점거한 이들을 본 회사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영업중단 이라는 현실에 대응책을 마련한다. 같은 시간 마트 계산대 점거에 성공한 비정규직들은 계산대 밑에서 잠을 청하고 밥도 먹고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부당한 해고와 용역으로 넘기려는 회사의 행동을 알리기 위해 문구를 만들면서 의미심장한 이들의 모습이 스크린에 비춰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회사는 이들이 점거하고 있는 마트 내부 전원을 차단하고 비정규직들은 후레쉬와 촛불로 불을 밝히고 강경하게 나선다. 회사는 다음날 불법점거라며 경찰을 동원해 이들을 해산하기에 시작했고, 일부는 실신해 쓰러지고 노동자와 경찰이 서로 엉키고설키면서 내보내려는 자와 안 나가려고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노동자들을 내보내는데 성공한 회사는 바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중단됐던 영업을 시작하려고 마트 내부 계산대까지 투입하지만 노동자들의 저항이 강해 결국 아르바이트생을 빼고 노동자들은 마치 승리한 듯 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것은 회사가 노동자들을 해산시키려는 강경한 대응을 위한 준비의 서막에 불과했다. 용역을 동원해 이들이 있는 천막을 부수고 이 과정에서 어린이가 천막이 넘어지면서 깔려 중퇴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혀 새로운 사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영화 마지막에는 마트 농성장을 떠났던 이들이 다시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돌아와 마트 내부를 점거하고 고객들에게 회사가 우리를 해고하고 용역으로 넘기려고 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여기에 다시 왔다고 사내 마이크를 이용해 목소리를 내게 이른다. 그런데 이번에도 회사는 용역을 동원해 이들을 밖으로 끌어내고, 경찰은 방패를 든 전경과 여경을 동원해 이들 노동자들을 끌어내고 경찰 후송버스에 태우면서 절정에 이르게 된다. 영화 카트는 마지막에 경찰이 쏟아내는 물대포에 카트로 대응하면서 영화는 끝을 맺게 된다. 카트는 우리 사회에 비정규직들의 이아기를 던지면서 애환과 설움을 보여주는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상업 영화 최초로 만들어진 비정규직들의 이야기를 담은 카트는 어찌보면 2014년 우리들의 현실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비정규직들만 볼 것이 아니고 정규직들과 국민 모두가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정규직 전환을 눈앞에 둔 선희 역에는 배우 염정아, 싱글맘 혜미 역에는 배우 문정희, 청소노동자를 맡은 순례 역에는 배우 김영애, 순박한 아줌마 옥순 역에는 배우 황정민, 88만원 세대 미진 역에는 천우희가 맡아 영화의 애절함과 우리 사회에 비정규직들의 현실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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