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댄싱퀸 상영 중 오늘 열린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모래판의 마돈나 강호동이... 언급

[1박 2일 마지막방송] 1박 2일이 마지막방송을 하면서 감동을 표출했다. 전북 정읍에서 촬영된 1박 2일은 5년간 고생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멤버들에게 작은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인근에 오래된 영화관에서 영화 댄싱퀸이 상영되는 곳에 들어가 자신들의 자리에 앉아 영화를 보는 미션인데 여기에 관객들이 1박 2일을 알아봐도 이름만 불리지 않고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오면 되는 미션을 나영석 PD는 전달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 1박 2일 관계자들과 미리 짜고 관객 역시 미리 섭외된 1박 2일 갤러리 회원들, 지방자치단체에서 1박 2일 촬영을 도와주었던 담당 주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부회장 등 1박 2일과 함께 했던 분들이 만들어간 1박 2일 멤버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 이었던 것이다.

멤버들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고, 영화가 중간에 끊기면서 다소 황당해 하면서 웅성거렸지만 바로 나영석 PD는 갑자기 화면이 꺼져서 놀라셨죠? 등 1박 2일 멤버들을 위한 나영석 PD를 포함해 전 제작진, 관객 등이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열렸다.
 
내 자리가 맞는데 어떤 커플이 와서 자꾸 자리 자기라고 우기셨죠?, 영화를 보고 있는데 뒤에서 자꾸 의자를 발로 툭툭 쳤죠?, 핏 하면 새벽 4시 스탠바이, 내 지갑으로 아침 먹고, 더럽게 퀴즈 못 맞히는 동료가 짜증나시죠? 지나면 추억이 됩니다. 라며 감동의 스크린에 1박 2일 멤버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어서 스크린에는 1박 2일 다운 글씨가 등장해 또한번 감동과 추억을 만들었다. 상렬이는 드라마를 찍으러 떠났고, 홍철이는 무한도전으로 돌아갔고, 몽이는 집에만 있고, 김C는 독일로 떠났고, 명한이는 CJ로 갔고, 효정이는 SBS로 갔고, 대주는 장가를 갔습니다. 라고 스크린 자막을 통해 1박 2일과 함께 했던 식구들과 지금의 막내작가 대주까지 근황을 알려준 것이다.

영화 댄싱퀸 중간에 실재 영화에서도 나오는 오늘 열린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모래판의 마돈나 강호동이... 이라는 내용을 교묘하게 편집한 것이다. 멤버들 역시 우연히 듣게된 형님의 이름을 보고 오래 만에 강호동의 이름이 나오자 반가우면서도 감격했다.
 
바라반 봐도 눈물 나는 얼굴, 언제나 동생보다 더 뛰었던 형, 안녕은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 1박 2일 초창기 이수근의 모습, 1박 2일과 함께 성장한 이수근, 문득 떠오른 5년 전 승기 모습, 호동의 실수로 등장이 참 궁색해진! 승기의 첫 출연 모습 등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뿐만 아니라 5년간 함께 했던 제작진, 영화관을 가득 채운 1박 2일을 사랑해준 관계자, 시청자까지 이 방송을 통해 1박 2일의 식구였던 이들의 이름이 나오자 잠시 그들은 잘 지내고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추억을 나영석 PD는 만들어낸 것이다.
 
멤버들은 당황하면서 이내 자신들의 추억이 가득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면서 관객들도 마지막 1박 2일의 이야기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 감동을 만들어 낸 것이다. 결코 이 장면은 제작진도, 관객도 짜지 않은 상황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