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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휘는 측만증 조기검진이 최선
등록일 : 2012-04-18 (수) 15:25
하동군, 도내 최초 척추측만 조기 검진…관내 전 초교 4·6학년 720여명 수혜  하동군보건소(보건소장 최의자)가 경남에서는 최초로 초등학생 척추측만 조기검진을 군 자체사업으로 실시한다. 하동군보건소는 지난 17일 진정초등학교 학생 13명을 시작으로 내달 말까지 관내 19개 초등학교 4·6학년 720여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 조기검진 사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군 보건소는 이와 관련 지난달 관내 초등학교와 함께 척추측만 검진 대상자를 파악한데 이어 하동삼성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휘는 질병으로 척추의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달라져 청소년들의 정상적인 성장을 저해한다. 대부분의 초기 척추측만증은 아프지 않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며, 사춘기 전후로 발생해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되는 특성 때문에 조기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척추측만증 환자 중 10대가 46.5%를 차지했는데 이는 최근 5년간 전체 환자 증가율(12.2%)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청소년 척추측만증 환자의 증가율은 21.1%에 달한다. 최근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은 현대인의 생활습관이 반영된 것으로, 요즘 아이들은 예전과 달리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과중한 학습량으로 인해 운동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 향후 척추측만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척추측만검진은 해마다 늘어나는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해 나이가 들어가며 생길 수 있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척추와 자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바른 자세를 갖는 습관을 길러 척추측만증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척추측만증이 생겼다면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해 운동과 자세,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앞으로 척추측만 조기검진 뿐만 아니라 척추측만 유소견자에 대한 자세 및 생활습관 교육 등의 사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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