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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나타난 100여 마리 얼음 펭귄
등록일 : 2020-02-05 (수) 16:06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오는 7일,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 보호구역의 필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엔 얼음으로 만든 100여 개의 펭귄 얼음 조각을 설치해 마치 남극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전시를 할 예정이다. 그린피스는 지난 4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황제펭귄 번식지가 붕괴되었다는 소식이 들렸고. 그전에는 남극 페트럴섬에 살던 4만 마리의 아델리펭귄 무리 중 단 2마리의 새끼만이 살아남았다는 충격적인 관찰 결과도 발표됐다. 이 모든 비극의 근원에는 기후변화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그린피스는 ‘해양보호구역’은 세계 유수의 해양학자와 생물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기후 위기 완화책 중 하나 다. 공해의 30% 이상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인간 활동을 금지해야만 과도한 어획과 오염, 생태계 파괴로 고갈된 어족자원과 해양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다. 그린피스를 비롯한 여러 해양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오는 3월,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해양 조약(BBNJ)’ 4차 정부 간 회의에서 30% 해양 보호구역 형성의 첫걸음이 될 강력한 조약이 체결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양 보호구역 지정으로 기후위기를 막고, 생물다양성과 펭귄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그린피스 행사는 한국을 포함,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아르헨티나, 그리스,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등 전 세계 15개 국가에서 7~10일 사이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마이뉴스코리아/김필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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