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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시간당 90mm 어마어마한 폭우 속수무책
등록일 : 2017-07-16 (일) 21:35
댐 방류 시작 인근 주민 학교로 긴급 대피 16일 새벽부터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었으며, 26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오늘 새벽부터 충북 일대에 내린 비는 청주시에 시간당 90mm의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을 집어 삼켰다.  아산곡교천이 범람해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15일 0시∼16일 오후 4시 주요 지역별 강우량은 청주가 302.2㎜로 가장 많았다. 청주는 시간당 최대 86.2㎜의 비가 쏟아졌다. 오늘 내린 강수량은 충남 천안이 264.9㎜, 충북 증평은 239㎜, 괴산은 225㎜, 전북 군산도 189.5㎜의 폭우가 내렸다. 파해도 잇따르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고, 경북 상주와 보은에서도 각각 1명이 물꼬 작업 등을 하다 실종돼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청주 무심천과 석남천, 율량천 등이 범람하면서 주택과 차량이 침수했고, 또 충남 천안 용연저수지, 충북 보은 도원저수지, 진천 백곡저수지 등에서 많은 비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하류 지역 차량은 긴급 이동했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괴산댐 수위가 계획홍수위(136.93m)를 넘어서면서 현재(16일 밤 9시 30분) 수문 7개를 열고 초당 2천643t을 방류하고 있어 인근 주민 31세대 261명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주변 칠성중학교로 대피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충북 진천과 증평, 충남 아산, 천안 등 4곳에서는 하천 제방이 유실돼 응급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경기 수원 보건환경연구원의 담장이 무너졌으며, 경기도 안산에서는 200세대, 세종에서 24세대가 한때 정전돼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 피해도 발생했다. 충남 천안과 세종 등 중부 지역에 주택 192곳이 침수됐고, 공장과 상가 등 5동이 물에 잠겼으며, 차량 침수 피해만 79대로 잠정 확인됐다. 이재민도 발생했다. 126세대 260명으로 청주에서만 17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폭우 피해로 도로가 통제된 곳은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와 청주 지방도 3개소, 보은 지방도 1개소다. 조치원∼제천을 오가는 충북선 구간도 한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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