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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업무 마비로 방송제작에 차질 불가피
등록일 : 2013-03-20 (수) 21:41
라디오 방송은 청취자 사연 대신 음악으로 대체 토요일과 일요일 예능과 교양프로그램 방송도 불가피한 상황 앵커와 아나운서, 자필 메모하면서 뉴스 진행  [방송․금융사 전산망 마비 2보] 사상 초유의 방송사와 금융사의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오늘(20일) 오후 2시 20분 KBS, MBC, YTN을 비롯해 금융사인 신한은행과 농협 등 금융권 전산망이 다운되거나 컴퓨터가 재부팅 되면서 다시 부팅이 되지 않는 완전 마비 상태에 빠진 것이다.KBS, MBC, YTN이 이번 사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당혹감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에 인터넷은 물론이고 컴퓨터까지 부팅되지 않아 업무마비는 물론이고 방송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방송사는 이날 오후 내내 피해 상황을 일일이 파악하고 대책마련을 하느냐 분주했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뉴스 등 제작여부를 논의했다. 피해상황은 오후 2시경 감지됐다. KBS, MBC, YTN는 갑자기 사내 컴퓨터들이 다운된 후 재부팅 하라는 메시지가 떴고, 재부팅을 하면 되지 않고 상황이 지속되면서 컴퓨터가 커져있던 컴퓨터들이 같은 증상으로 마비가 되기 시작했다. 방송사들은 당시 방송되고 있던 프로그램 하단에 KBS, MBC, YTN 등 방송사와 일부 은행 전산망 완전 마비라고 긴급속보로 내보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뉴스속보와 특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상황을 전달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규모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업무를 보던 직원들은 갑작스럽게 전산망이 마비되자 전산실로 연락을 했고, 전산실에서도 통신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일손을 놓고 망연자실하면서 자사 뉴스특보에 귀를 기울이거나 핸드폰 등으로 기사를 검색하면서 상황을 파악했다. YTN은 사내 전산망은 물론이고, 방송용 편집기까지 다운되면서 재부팅 된 뒤 다시 부팅이 되지 않아 뉴는 물론이고, 다른 프로그램도 편집을 할 수가 없어 손으로 쓰거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등 방송에 대처하고 있다. 해당 방송사는 사내 방송을 통해 모든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랜 선을 빼고 컴퓨터 전원을 끌 것을 지시했으며, KBS는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방송사 라디오는 매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특성 상 청취자들의 사연 대신 음악과 DJ의 멘트로 대신하고 있으며, 음악도 컴퓨터로 파일을 찾아 방송을 틀어주었지만, 컴퓨터가 작동을 하지 않아 CD를 찾는 등 방송 송출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보도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인터넷이 끊기도 출입처에 있는 기자들이 메일과 자사 사이트로 보내는 기사를 받을 수 없어 뉴스 기사 작성을 일일이 쓰고, 전송하는 등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늘과 내일까지는 방송에 큰 차질은 없겠지만, 주말과 휴일에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과 교양프로그램이 이번 사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을 못한 일부 예능과 교양프로그램은 당장 토요일과 일요일 프로그램 방송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통상적으로 편집을 촬영한 영상을 중앙전산장치에 저장한 다음 컴퓨터로 불러와서 편집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서버와 컴퓨터가 다운되면서 접속 자체가 되지 않아 편집은 고사하고 방송 자체도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촬영한 영상이 일부 테이프에 있지만, 대부분 영상을 중앙전산망으로 보내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일부 프로그램은 편집을 마친 상태로 중앙전산망에 보관하고 저장된 컴퓨터도 부팅할 수 없어 방송이 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날 전산망 완전 마비 사태로 피해를 입은 KBS, MBC, YTN은 방송 송출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방송사 관계자는 송출은 문제가 없다며, 인터넷망이 없던 시절에도 시간을 보면서 방송 송출을 하곤 했다며,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여러 가지 매뉴얼이 있다고 전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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