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코올 중독 치료 전문기관과 함께
등록일 : 2012-08-09 (목) 19:02
경남 도내 알코올상담센터 4개소, 전문병원 1개소 알코올 질환 전담치료 주폭(술에 취해 휘두르는 폭력)이 사회적문제가 되는 요즘 알코올중독을 경험했던 회복자가 치료의 조력자로 변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해시 회현동에 사는 이모씨(55세)는 지난 25여 년간 알코올중독자로 인생을 포기하며 살았다. 이씨는 지난 세월 매일 술 없이는 살 수 없었다. 술로 인하여 가족도, 친구도, 돈도 모두 날렸다. 이씨에게 남은 것은 망가진 육신뿐이었다.  술을 끊기 위해 수없이 노력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김해에 소재한 ‘알코올중독 전문병원’과 ‘알코올상담센터’를 통해 새 삶을 얻었다. 오갈 데 없고 아무도 반겨주지 않던 그가 이곳을 통해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의 길로 들어서 의욕적인 삶을 살고 있다.이씨는 경험을 통해 알코올중독은 혼자서 결코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알코올중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알코올 중독자임을 인정하고 주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꼈던 것이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알코올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알코올 질환 치료의 자원봉사자로 나서 이씨는 지금 김해시 회현동에 있는 ‘남일여인숙’에서 알코올중독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9명의 알코올중독자가 집단으로 거주하는 이곳에서 ‘김해알코올상담센터’와 함께 치료공동체 철학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 이씨는 “사회에서 낙오된 다수의 알코올중독자들과 3개월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들 중 단 1명이라도 알코올중독에서 회복되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창원, 마산, 진주, 김해에 알코올 상담센터가 있다. 이들 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담센터로 지정받아 매년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지역별로 위탁병원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들 4개 상담센터에는 현재 총 563명의 회원들이 등록해 재활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음주폐해 예방 및 인식개선을 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전국에는 알코올 중독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곳이 6개소가 있으며, 영남권에는 김해시 강동에 소재한 ‘한사랑 병원’이 유일하다. 이 병원은 2008년 첫 진료를 시작해 알코올 전문병원으로 특화받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고, 그 결과 2011년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문병원으로 선정 되었다. 알코올 중독 치료, 금주 후 사회복귀를 준비하는 자, 재활환자 등 환자 특성에 따라 전문화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알코올중독만큼 재발 가능성이 높은 병도 드물다”면서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지정 운영하고 있는 알코올상담센터나 중독전문병원 또는 알코올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적극 활용하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뉴스코리아/김필선기자 |
| 
|
최근 등록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