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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이순신의 마지막 발자취
등록일 : 2012-12-13 (목) 19:08
2천여 명이 재현하는 운구행렬 오는 15∼16일 남해서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1598년 11월 19일.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관음포만으로 패주하는 왜군을 쫓아 마지막까지 이들의 섬멸에 나선다. 이 해전을 마지막으로 7년의 지옥 같았던 전쟁이 끝나지만 이 충무공은 왼쪽 가슴에 총환을 맞고 조선백성들의 가슴에 큰 별로 남고 만다. "지금은 전쟁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역사상 세계 최고의 해군 제독으로 손꼽히는 이순신 장군의 순국지, 불귀(不歸)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결코 자신을 먼저 돌아보지 않았던 이 충무공의 얼이 깃든 남해군에서 15일 '이순신 순국제전'의 막이 오른다. 15,16일 양일간 열리는 순국제전은 이순신 장군의 유해가 처음으로 육지에 올랐던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이락사)과 그의 유해가 운구 돼 처음으로 안치됐던 충렬사에서 펼쳐진다. 서로 떨어진 두 장소가 하나로 엮여 순국제전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두 곳을 연결하는 운구행렬 재현 행사 때문. 뮤지컬 '노량해전' 공연, 조선수군 무예시연, 해군의장대 시범 등 3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짜여져 두 장소에서 펼쳐지지만, 순국제전의 백미는 역시 2천여 명의 인원에 의해 재현되는 운구행렬이라 할 수 있다. 15일 오전 9시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관음포 해상에서 올리는 진혼제를 시작으로 운구행렬 재현 행사의 막이 오른다. 오후 12시 30분부터는 총 구간 5.3km, 3시간에 이르는 운구행렬이 본격적으로 재현돼 구간 노제와 함께 충렬사로 이동하며 도착 후에는 안치제를 끝으로 운구행렬 재현 행사가 마무리 된다. 끝을 알 수 없이 이어지는 운구행렬은 평소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치제가 끝나면 충렬사 광장에서는 서경방송에서 주최하는 '이순신 평화음악회'가 열리며 한혜진과 이용, 김범룡 등의 초청가수가 출연한다. 또 승전고 불꽃놀이가 이어져 노량 앞바다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 충무공의 순국 414주년을 추념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며 "이 충무공의 숭고한 애국충절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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