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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첫 일정 숨 가쁘게 달려
등록일 : 2017-05-10 (수) 21:25
총리 후보자 발표 등 국정운영 시작, 이낙연 전남지사 초대 국무총리 내정 등 새 정부 인사 직접 발표  10일 오전 8시 9분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당선 발표와 동시에 의사봉을 두드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통령의 업무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첫 일정으로 국방을 챙겼다. 군 통수권이 대통령으로 이양되면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가 이뤄졌다.문 대통령은 이 합참의장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전방의 대비태세 상황과 북한의 동향, 그리고 경계 작전 상황을 보고 받고 군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서울 홍은동 사저에서 나와 후보시절 자신을 경호했던 경호팀을 치하하고, 이웃 주민들의 환호 속에 첫 출근길을 나섰다. 사저에서 출발한 문 대통령은 가장 먼저 서울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 이라고 준비된 방명록에 적었다. 문 대통령이 이동할 때 청와대 경호팀과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경호했다. 이어 국회로 이동해 야 4당 지도부와 잇따라 만나 면담을 가졌으며, 정세균 국회의장과도 환담을 가졌으며, 정오에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약식으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면서 제19대 대통령으로서 출발했다. 취임식은 기존에 국민들을 초청해 국회 앞마당에서 취임선서를 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부터 바로 대통령의 업무를 시작한 만큼 약식으로 20분간 취임 선서로 대신했고, 추후에 대통령 취임식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 선서가 끝난 후 청와대 앞 분수대로 이동해 주민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청와대 본관에 입성했다. 지난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정무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지 10년 만에 대통령으로서 청와대 본관 문을 들어선 것이다. 점심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했는데, 식사 중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을 이끌어 나간 것에 감사의 인사를 하지 않았겠냐는 추측을 한다. 이어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등 인선을 발표했다. 새 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내정했다.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에는 서훈 선대위 안보상황단장을 내정했다. 청와대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선대위 광화문 대통령 기획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자리를 맡겼다. 한편 오는 2022년 5월 9일까지 5년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 대통령보다도 바쁘고 숨 가쁨 하루를 보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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