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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12일 오후 7시 16분 청와대 떠나 7시 37분 도착
등록일 : 2017-03-12 (일) 19:46
이원종, 이병기, 허태열 전 비서실장, 최경환, 김진태, 윤상현 의원 등 맞아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 1보] 10일 오전 11시 21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한다. 라고 주문을 읽으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명예를 앉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직후 당초 청와대 관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30년 이상 오래 되었고, 지난 대선 이후 사저를 비워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청와대 관저에 머물러 왔다.당초 이르면 13일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와대는 12일 오후 갑작스럽게 박 전 대통령이 오후 6시 30분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출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입성 1476일, 탄핵 이후 2일 55시간 55분 만에 청와대를 떠난 것이다. 오후 7시 13분 청와대를 출발한 박 전 대통령 차량은 오후 7시 16분 청와대 정문을 지나 사저로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청와대 정문 앞 사거리를 지나자 취재차량도 이동 중계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에 생방송으로 전달했다. 청와대를 출발한 차량은 독립문을 서대문역 앞을 지나 경찰청을 지나 7시 21분 서울역을 통과했다. 이어 삼각지 방향으로 이동해 반포대교 쪽으로 이동해 오후 7시 24분 이태원을 지나 국방부 앞을 지났다. 오후 7시 26분 반포대교를 통과하지 않고 좌회전하여 올림픽대로를 통해 진입했다. 오늘 도로는 전면통제가 아닌 일반 차량을 통제하면서 지나갔다. 경찰은 사이카를 동원해 일반 차량을 통제하면서 차선을 열었다. 7시 30분 동호대교 남단을 통과한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청와대 경호실과 경찰이 앞뒤로 경호하며 이동했다. 오후 7시 35분 봉은사로를 지나 오후 7시 37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다.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오후 7시 39분 경호원의 근접 경호를 받으며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7시 42분 방송사 카메라에 잡힌 박 전 대통령은 미소를 띠면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나눈 뒤 박 전 대통령은 7시 44분 친박계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7시 45분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청와대를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삼성동 사저까지 근접 경호를 받고 이동했으며, 사저에는 청와대에서 오늘 저녁 출발한다는 소식에 사저 주변에 10개 중대 약 800여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해 경비태세를 강화했다. 사저 주변에서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과 태극기를 들고 나온 시민들을 통제하면서 주변을 정리했으며, 폴리스라인을 만들어 기자들의 취재를 제한했다. 청와대 앞에서도 경찰이 청와대 앞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일일이 검문하면서 통행시켰다. 앞서 오후 5시까지 청와대에 모인 참모진들의 작별인사가 길어지면서 당초 오후 6시 30분 청와대를 떠나려고 했으나 시간이 지연돼 청와대를 출발했다. 청와대 직원들 역시 청와대 내 녹지원에서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동 사저에는 이원종, 이병기, 허태열 전 비서실장이 집결했으며, 최경환, 김진태, 윤상현 국회의원들도 사저에 모여 박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을 떠나기 전 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을 관저로 불러 작별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면서 별도로 탄핵 관련 입장이나 정치적 메시지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앞서 삼성동 사저에는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 오후까지 청와대에서 나온 개인 짐과 사저를 정비하기 위해 전기, 통신 등 인부들이 사저를 오고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또한 오래도록 비워져 있는 상황이어서 가전제품 등이 차량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도착 후 민경욱 의원이 서면 입장문 발표]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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