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식행사를 마치고 곧이어 위문잔치가 벌어졌는데. 마산 청실회 내무부회장을 맡고있는 어 원 부회장은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하는 어르신들 때문에 안타까워하며 비록 이렇게 장소는 작지만. 우리는 이곳에 오신 어르신 한분도 그냥 돌아 가게 하실 수 없다. 그리고 넓고 크고 화려한 장소를 빌리는 비용을 좀 더 아껴 어르신들에게 더욱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여 서운하지 않게 돌아가시도록 하고 싶다. 며 연신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나른다.

이날 한쪽에서는 홍실회원들이 음식장만이 바쁘다. 한상가득 차린 음식이 부족할라치면 곧바로 다른 음식을 홍실회 회원들이 차례로 내온다. 무대에서는 부채춤이 이어지고 흥겨운 우리민요가 울려 펴지자 어르신들의 어께 춤이 절로 으쓱 으쓱해 진다. 청실회 회원들은 자리를 털고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의 손에 작지만 정성이 가득한 선물을 지어 주며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이날 450여분의 어르신들이 찾아오실 것이라 예상하였지만 더 많은 어르신들이 자리를 찾아 부족한 자리를 마련하느라 청 홍실회원들이 부랴부랴 서둘러 자리를 마련하여 강당가득 어르신들의 이야기 소리가 가득한 하루다.

이날 효행상은 김수진 신영옥씨가 받았는데 김수진씨는 2000년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시어머지(87세)의 노환과 거동이 불편한 상태이나 정성스런 음식과 의복 및 침구를 쾌적하게 만들어 드리는것은 물론 수족이 되어 드리는 효의 정성이 지극하며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이 타의 본보기가 되어 수상하게 되었다.

또 신영옥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어머니와 선천적 지체장애인 동생을 위하여 사랑으로 보살피는 습관화된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주위로 부터 칭송받아 왔으며 특히 어머니에 대한 보살핌이 지역주민에게 효행의 본보기가 되어 수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이뉴스코리아 / 편집국

최종편집일: 2007-05-11 오후 8:3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