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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명이 연행, 양측에 80여 명 부상
등록일 : 2011-08-16 (화) 12:23
정부의 '강경대응' 의지가 그대로 나타나 11일 오후 4시 10분경 집회를 마무리한 참가자들은 서소문과 종로 방향으로 나뉘어 광화문 일대로 진출을 시도 했다. 경찰 측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 광화문으로 진입하는 길목을 차단한 채 살수차로 물을 뿌리며 시위대를 저지 했다. 덕수궁과 광화문 우체국 앞으로 나뉘어 세종로 진출을 시도하려는 집회 참가자들과 차벽을 세우고 살수차와 소화기를 동원해 저지하려는 경찰병력과의 몸싸움은 시가전을 방불케 했다. 경찰 헬기는 선무방송을 하며 저공비행으로 날아 참가자들을 위협했고, 넘어져 있는 여성과 70대 고령의 참가자를 방패로 찍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시위대와 경찰 간에 투석전까지 벌여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기도에서 참석한 김(51세)씨는 "쓰러져 있는 노인을 경찰이 곤봉으로 머리를 때렸다며, 이를 목격하고 노인을 구하려다 자기도 경찰의 무자비한 폭행에 결국 노인을 구하지 못했다며, 현장에 참여한 기자와 인권침해 감시단에게 자신의 몸을 보여 주며 억울함을 호소" 하기도 하였다. 참가자들의 세종로 진입을 막아서며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병력의 모습에 정부의 '강경대응' 의지가 그대로 나타났으며. 또 상경하려는 참가자들을 막기 위해 서울로 들어오는 톨게이트와 수도권 지하철에서 검문검색을 진행해 '5공시절식 반민주적 정권'이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난 했다. '범국민행동의 날' 조직위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집회로 인해 125명이 연행됐으며, 양측에 80여 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진보연대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원천 부정하고 집회를 공권력으로 가로막은 정부를 규탄"하고, 조직위의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뉴스코리아/김충범기자 최종편집일: 2007-11-12 오후 6:3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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