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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장학재단 초대이사장 장학기금 기탁
등록일 : 2015-09-25 (금) 20:59
하동장학재단, 故 강순현 이사장 500만원…하동건축사회 1000만원 출연 (재)하동군장학재단 설립 때부터 8년간 이사장을 맡아 후학 사랑에 매진하고, 국제봉사단체 로타리클럽 3590지구 총재를 지낸 고(故) 강순현 선생의 유족이 선생의 뜻에 따라 장학기금 500만원을 내놨다. 25일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에 따르면 지난 13일 노환으로 작고한 강순현(89) 선생의 장녀 강주연 씨가 지난 22일 군수실을 방문해 윤상기 군수에게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강주연 씨는 “선친께서 생전에 지역의 인재 육성에 힘쓰는 장학재단에 관심을 갖고, 돌아가시기 전에도 적은 금액이지만 장학재단에 기부하라는 유지를 남기셨다”고 전했다. 고 강순현 선생은 2003년 하동군장학재단이 설립되면서 초대 이사장을 맡아 이후 8년 임기동안 장학기금 100억원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선생은 미래의 소중한 자산인 청소년 교육과 후학양성에 누구보다 열정을 보였으며, ‘캡슐하동 2110’ 사업의 명예 추진위원장으로 군정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특히 그는 로타리클럽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던 2008년 국제로타리클럽 회장대리로 일본 니카다 지구대회에 갔을 때 기자회견 석상에서 “나는 한국에서 온 사람이니 ‘하동’이라는 지명을 기사에 꼭 넣어 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하동 사랑이 남달랐다. 이는 일제강점기 징용으로 끌려와 아직 일본에 남아있는 하동사람이 신문기사를 보고 위로를 받고 하동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꿋꿋하게 살아가라는 뜻에서였다. 선생의 요청 탓에 당시 현지 신문에서는 ‘河東’이라는 내용이 기사에 포함돼 국위를 선양하고 하동인의 긍지를 국제무대에서 드높인 것을 큰 자랑으로 생각했다는 일화가 있다. 한편, 하동의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대한건축사협회 하동지역건축사회(회장 임동민)도 지난 23일 군수실을 찾아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기 바란다며 8명의 건축사가 뜻을 모아 마련한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하동지역건축사회는 건축전문가로서 하동군의 각종 위원회 등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군이 추진하는 아름다운 건축물 가꾸기 사업, 관광지 주변의 건축경관계획에 따른 경관설계, 사전 건축신고제도 홍보 등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하동지역건축사회는 이번 장학기금 기탁을 계기로 전문직으로서 재능기부 봉사 등에 적극 참여해 지역민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지역건축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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