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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7 신드롬 이어지나.
등록일 : 2013-10-10 (목) 14:24
 [14시 24분 기사]18일 첫 방송, 나영석PD 특별출연 소식에 관심 급증 응답하라 1997의 2탄 격인 응답하라 1994가 방송을 앞두고 KBS 1박 2일을 연출했던 나영석PD가 특별출연 한다는 소식이 지난 9일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응답하라 1994 방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는 1994년 당시 사회 전반을 휩쓸었던 사건과 음악을 비롯해 문화와 스포츠 부분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게 된다. 응사의 주요 라인업도 확정됐다. 여주인공으로는 배우 고아라가 출연하며, 남자주인공은 유연석, 정우, 김성균 등이 이끌어 나가게 된다. X세대 대중문화의 코드로 불리면서 문화대통령으로 불렸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가요계 출현은 당시 파격을 넘어 신선한 문화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X세대에게 없던 새로운 신비로움을 갖고 나타난 서태지와 아이들은 이들에게 눈을 뜨게 해준 대중문화 제일의 코드로서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면서 1992년 데뷔하자마자 난 알아요. 라는 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면서 당시 대중가요계의 판도를 바꿔 놓는 장본인 이었다.  랩을 통해 가사를 표현하고 X세대들은 이들에게 열광을 하면서 팬클럽이 만들어지고 거리 곳곳에서 이들의 음악인 난 알아요. 곡이 울려 퍼지면서 새로운 시도가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생소한 개념으로 기억되고 있다. 1집은 150만장 이상 판매고를 남겼고, 당시 KBS 가요 톱 텐에서 5주 연속 1위를 하면서 골든 컵 수상과 함께 단순한 노래를 넘어 문화 패러다임을 바꾼 전혀 다른 새로운 문화 형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어 2년 뒤 94년 발표한 3집 발해를 꿈꾸며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전 앨범에서 다룬 사랑이야기를 넘어 사회적인 메시지를 표출한 앨범으로 통일 문제를, 교실 이데아는 교육 현실을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마약 문제를 꼬집으면서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학계와 언론계가 뽑은 광복 50주년 한국을 바꾼 100인에 가수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이들이 사용한 벙거지 모자와 장갑, 빨간색 체크무늬 등은 패션 유행을 선도하면서 이들을 열광하는 팬들은 잇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해 서울 이태원 상경도 마다하지 않은 등 팬의 모습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중음악에서는 94년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 속에 서른 즈음에, 일어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명작이 실린 김광석의 네 번째 앨범이 세상에 나왔다. 듀스는 여름 안에서를 통해 본격적인 이름을 알리는 해였고, 마로니에 칵테일 사랑,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영화 건축학 개론에 삽입곡으로 불리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도 94년 발매되면서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 받고 있는 명곡 중에 명곡이 탄생했던 해도 1994년 이었다. 1994년 대중문화 코드는 가요계뿐만 아니라 브라운관과 스포츠에서 동시에 히트를 만들어냈다. 94년 새해 벽두부터 방송을 시작한 MBC 미니시리즈 마지막 승부가 한 예이다. 당시 당대 신세대 스타로 불리고 있던 장동건과 손지창을 투톱으로 내세우면서 만화 슬램덩크가 인기를 얻고 있던 농구를 소재로 방송을 타면서 열정 가득한 청춘들의 승부와 우정, 사랑을 숨 가쁘게 전개되면서 이전 드라마와의 차별을 두고 성공했고, 특히 마지막 16부는 당시 48.6%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청춘 드라마를 넘어 전 국민이 즐기는 드라마가 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승부를 통해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이는 배우 심은하로 당시 정다슬 역으로 출연해 장동건과 손지창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캐릭터로 선보이면서 데뷔 1년 만에 다슬이 신드롬을 낳으면서 톱스타로 성장했다. 지금의 수지 앓이 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인기를 끌은 것이다. 또 94년은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흥행에 힘입어 농구대잔치가 붐을 일으키면서 83년부터 시작했던 농구대잔치는 인기를 얻으면서 저변확대를 위한 아마추어 농구대회로 94-95 시즌에만 총 40만 명이 농구장을 찾아 역대 최고 관람객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농구대잔치에서는 또 하나의 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농구장을 휩쓸고 있던 기아자동차 농구단이 94-95 시즌에서 연세대와 붙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무릎을 꿇으면서 서장훈, 이상민, 문경은, 우지원의 등장을 알리는 시기도 94년 이었다.  이외에도 94년에 발생했던 사건사고를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1994년 10대 뉴스] 1. 「장교 길들이기」군 하극상 지난 9월27일 발생한 육군 제53사단 장교무장탈영사건은 장교 길들이기로 불린 병사들의 조직적인 하극상 실태를 드러냈다. 이 사건으로 장병 35명이 구속돼 이중 21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 성수대교 붕괴 32명 떼죽음 10월21일 오전7시40분 성수대교 가운데가 무너져 출근길 직장인과 등교 길 여고생 등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 성장과 외형에만 치우친 우리사회의 빨리빨리, 대충대충 주의를 반성케 하는 계기가 됐다. 3. 북미 핵 타결 관계개선합의 북한과 미국은 10월21일 제네바에서 핵협상을 타결 짓고 기본합의문에 서명,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북한은 핵시설을 동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상의 의무를 완전 이행하는 반면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경수로 2기와 대체에너지를 제공하고 북―미관계 개선을 추진한다는 것이 주요골자다. 4. 검찰 12·12군사반란 규정 검찰은 79년 12·12사태 는 당시 신군부세력의 계획된 군사반란 이었다고 규정, 10월29일 이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그러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등 이 사건 관련자 34명을 기소 유예처분 했다. 5. 정부조직 개편 세계화 추진 12월3일 발표된 정부조직개편방침은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추진을 위한 첫 조치였다. 그러나 공직사회는 감축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동요했다. 정부조직법개정안은 12월23일 임시국회에서 통과됐고 김 대통령은 즉시 서명했다. 6. 북한 49년 군림 김일성사망 분단 49년 동안 북한에서 신처럼 군림했던 절대 권력자 김일성이 7월8일 사망했다. 6·25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냉전과 분단의 상징이던 그의 사망은 남북한은 물론 동북아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7. 박홍총장 주사파발언 파문 박홍서강대총장이 7월18일 청와대주최 대학총장 오찬모임에서 주사파 뒤에 사노맹이 있고 그 뒤에 북한의 사노청과 김정일이 있다 고 발언, 주사파논쟁에 불을 붙였다. 8. 사상최고 찜통더위 39.4도 대구밀양39·4도, 서울38·4도 1904년 기상 관측이래 처음이라는 사상최고의 무더위가 7월초부터 8월말까지 전국을 찜통가마솥 속처럼 달궜다. 9. 인천·부천세도전국 확산 인천북구청과 부천시에서 대규모의 조직적인 세무비리사건이 터져 세무공무원등 모두 78명이 구속되고 인천북구청 사건의 주범 안영휘 피고인은 1심에서 징역22년6월에 벌금40억 원을 선고받았다. 10.「인간」포기 지존파살인충격 거액의 재산을 노려 부모를 살해한 박한상(5월19일), 사회에 대한 증오심으로 무고한 시민들을 납치 살해한 지존파(9월21일)및 훔친 택시로 여성들을 납치, 성폭행한 뒤 살해한 온보현(9월27일) 사건 등이 잇따라 국민들을 경악시켰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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