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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의 뿌리 트로트가 죽어가고 있다.
등록일 : 2013-05-02 (목) 20:06

트로트를 살릴 수 있는 방아 모색해야 할 때

한국의 전통 음악은 한국의 역사만큼이나 그 연륜이 길고 기원이 오래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강줄기가 동아시아를 무대로 도도히 흘러내리며 외래적 요소들을 수용했다.

우리의 민족 음악 역시 적지 않은 외래적 음악 요소를 새로운 자양분으로 섭취하기도 하고 또한 우리의 것을 전파해가면서 굳건하고 뚜렷한 개성으로 유유히 흘러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세찬 물줄기로 흘러내린 우리 음악은 근래에 와서는 서구 음악의 유입으로 한때 혼란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수천년을 맥맥히 흘러온 전통과 역사의 강인한 복원력으로 다시 변화적 융합과 창조적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 예가 한류가요 K-POP 이다. 이것은 여러 가지이유가 있지만 우리민요에 뿌리를 둔 탄탄한 음악성과 한글의 띄어난 표현력이 큰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래 구전민요에서 발전된 우리가요의 뿌리, 트로트 가요는 1926년 트로트 최초의가요 윤심덕의‘사의찬미’를 시작으로 남인수, 이난영, 김정구, 백설희, 이미자, 최희준, 패티김, 남진, 나훈아, 조용필 등 많은 히트가수를 양산하며 전성기를 누렸었다.

더불어 애수의소야곡, 청춘고백, 목포의 눈물, 눈물 젖은 두만강, 홍콩아가씨, 동백아가씨, 하숙생, 이별, 가슴 아프게, 사랑은 눈물의 씨앗,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수많은 주옥같은 우리의 전통가요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국적불문의 가요가 이사회를 점령하고 말았다. 이것은 기성세대와 아이들 세대와의 선을 긋는 이상한 형태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트로트가 한 단계 아래로 비하되는 결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다 ‘어머나’란 노래로 트로트 가요의 부흥을 알리며 젊은 가수 장윤정의 등장으로 그나마 지금까지 트로트 가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다.

그러나 지금은 각 방송국의 트로트 가요 프로그램 기피현상으로 인해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트로트 가수들이 신곡을 내서 작품을 알릴 창구가 바늘구멍처럼 작아진 것이다.

그러니 신인가수들은 신곡을 알리기 위해 수년을 소비해도 인기가수로 올라서기엔 힘든 실정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다보니 트로트 가요계의 세대교체가 되지 않아 자연히 무너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 되 버린 것 이다. 거기다 사회 불황으로 인해 야간업소도 운영이 어려워 많은 업소가 문 을 닫아 가수들은 축제현장에서나 수입창출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몇몇 알려진 가수 이외에는 설자리가 막연할 뿐이다.

작품자들은 어떤가? 방송프로그램에서 방송이 돼야 저작료 창출로 이어지는데 그렇지 않으니 작품자들의 생활은 최악의 길 을 걷고 있다. 아이티강국의 대한민국이지만 인터넷 발전으로 인해 음반시장은 완전 퇴락의 길 을 가고 있고, 불법 다운로드와 불법복제 음반으로 인해 이제는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의 음반회사만 간신히 살아남아있는 실정이다.

제조업이 활성화되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외국처럼 음원을 다운받는 금액을 상향 조정하면 음반을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게 됨으로 음반시장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다.

또한 불법으로 다운 또는 복제를 하면 형사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게끔 해야 한다. 그렇게 철저하게 법질서가 확고히 성립되면 누가 불법으로 다운, 복제를 하겠는가? 정부의 미지근한 태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음반이 어느 정도 팔릴 때는 인지(저작권협회에작품료를지불하고사는증지)를 붙이는 제도로 작품료가 어느 정도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었다. 가수 작곡자 작사자 편곡자 기획자 제작자 등 트로트 가요에 관계하는 사람들 모두 총체적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작품자들은 몇 만원 을 내야하는 경조사에도 참석 할 수 없을 정도로 호주머니가 텅텅 비어있다. 나라가 있어야 국민이 살 수 있듯이 국민 없이 나라가 존재하는가?

과거의 역사를 보자. 우리나라의 오천년 역사 이래 몇 번이나 하나의 나라로 살아왔나. 삼국으로 갈라진 나라를 신라가 통일을 이루었으나 1,000년을 못 버티고 후삼국으로 또 갈라졌고, 고려 조선으로 잘 나가나 했더니 일본에 굴욕적인 36년간의 식민통치도 당했다.

그동안에 나라를 위해 우리국민이 얼마나 희생되었나? 1945년 독립이 되었건만 6.25전쟁으로 또 남북으로 갈라지는 이 현실에 정말 통탄 할일이다.

이것이 누구의 잘못인가? 이모두가 정치하는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발생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정치하는 사람들은 저 살기위해서만 급급했다. 그러나 우리국민은 죽기 살기로 나라를 지키려 노력했다. 이렇게 한 많은 인생을 살며 할 말을 못하니 한 이 서린 민요가 구전으로 전해진 것이다.

이 구전민요가 서구문화화 결합되어 생겨난 것이 일명 트로트 라는 장르의 전통가요인 것이다. 트로트는 원래 일본의 영웅 엔카 작곡가‘고가마사오’라는 사람이 창시자이다. 고가마사오는 식민지시절 한국에서 유년시절부터 고등학교까지 살았다. 그 후 일본으로 건너가 미국에서 들어온 폭스트로트를 변형하여 트로트라는 장르를 만든 것이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언제나 접한 음악이 우리민요였다. 그의 머리 속에 자리 잡았던 민요의 느낌을 미국에서 들어온 Midium 템포의 폭스트로트와 접목시켜 Slow 템포의 엔카를 만든 것이다. 우리의 트로트와 멜로듸 흐름은 비슷하나 리듬 자체가 서로 다르다. 그도 한국의 민요에 많은 영향이 있었다고 자인한 바 있다.

뿌리가 썩으면 그 나무는 죽고 만다. 아무리 물을 주고 정성을 들여도 소용이 없다. 지금 우리 정신의 뿌리 트로트 가요가 무너져가고 있다. 전 세계 최고의 히로인 이 된 싸이 의‘강남스타일’이것이 문화의 힘이다. 한국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몰라도‘강남스타일’은 다 안다. 이것이 문화의 힘이다.

이처럼 싸이의 탄생에는 트로트라는 베이스가 있기 때문 이라는 것 을 알아야한다. 그래서 우리가요의 뿌리 트로트 가요를 살리기 위해 이제는 정부차원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트로트 가요를 위한 프로그램은 KBS의‘전국노래자랑‘가요무대’토요일오전 프로그램‘아침마당’뿐이다.

다른 방송사들은 온통 아이돌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뿐이다. 물론 방송사의 스폰서 섭외가 어려운줄 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트로트가요 프로그램을 제작해 제시간대에 방송한다면 그렇게 승산이 없는 것 도 아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100세 이상이 약 2,000 명에 달하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일본은 이미 100세 이상이 50,000 명에 육박하는 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지 오래이다. 작년 대선 때의 우리나라의 세대별 인구 분포를 보면 10대가 1.7%, 20대가 16.4%, 30대가 20.1% 40대가 21.8%, 50대가 19.2%, 60대가 20.8%로 40살 이상이 61.8%를 차지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작년 대선에서 50대 이상의 경이적인 박대통령의 확실한 밀어주기표를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MBC, SBS 방송국도 박근혜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의 한 부분 을 위해 사회 환원 의 마음으로 기성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트로트음악 프로그램을 하루빨리 제작해야 할 것 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문화융성의 최대관점은 문화 융합이다. 이번 선거에서 봤듯이 부모 자식 간에도 잘못하면 갈등으로 치 닫을 확률이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 우리의 정신적 지주인 트로트 가요의 활성화를 통해 세대, 계층 간 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정부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와 때맞춰 트로트가요 최대의 기획사 인우기획에서 트로트 살리기 전국투어 트로트 음악회 첫 번째 로 5월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장윤정 박현빈 윙크 강진 최영철 홍원빈 양지원등이 출연하는 트로트 대축제를 개최한다. 트로트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