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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기침의 원인과 치료방법
등록일 : 2013-05-14 (화) 20:31
 봄의 절정을 알리는 벚꽃이 지면서 유행하던 환절기 감기도 조금씩 그 기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그런데 감기 유행을 한번 격고나면 한의원은 기침환자들로 다시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감기를 앓은 후에 감기가 나았는데 기침이 떨어지지 않아서 혹시 무슨 큰병이라도 걸린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감기약 처방을 원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을 보면 대부분 감기에서 기침만 남은 만성기침인데 기관지염이나 폐렴, 혹은 감기로 오해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만성기침이 되면 환자 본인은 발작적으로 나오는 기침 때문에 무척 괴롭다. 식사중이나 다른 사람과 이야기 중에 기침이 나와 난처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면 주변에서는 감기가 떨어지지 않으니 소주에 고춧가루 타서 마시고 푹 자면 낫는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하기도 한다. 환자본인도 괴롭기는 하지만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만성기침은 심각한 질환의 표시일 수도 있고 만성기침에서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도 있으므로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고서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만성기침의 원인 기침은 유해물질이 기도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관지에 존재하는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 정상적인 신체방어 작용중의 하나다. 하지만 기침을 유발하게 하는 원인질환에 의해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의 심각한 기침이 장기간 계속될 경우에는 단순한 신체방어 작용이 아니므로 원인의 진단과 그에 적합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만성기침이라고 하면 폐렴이나 폐암, 만성기관지염, 천식 등 기관지나 폐에 문제가 있어 생긴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후비루 증후군이 약40%로 만성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며, 그 다음으로 기관지 천식이 약20%, 위식도 역류가 약 20%로 이들 세 가지 질환이 만성기침 원인의 80%를 차지한다. 원인질환별로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겠다. 먼저 후비루 증후군에 의한 만성기침은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인후부를 자극하여 기침을 유발하는 것이다. 정작 본인 당사자는 참 견디기 힘들 정도로 불편한데, 남이 잘 몰라주는 질환 중 하나로써 목뒤로 무언가 걸려있는 듯 답답하기도 하고, 혹은 목뒤로 무언가 넘어가서 인후부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목뒤로 무언가 걸려있는 듯해서 헛기침을 해보기도 하고 캑캑거리며 가래를 뱉어 보기도 하지만 시원하게 가래가 나오지 않아 계속 신경이 쓰이게 된다. 심지어 아이들의 경우는 목을 뜯기도 하고 계속 킁킁거린다든지 캑캑거리므로 틱현상으로 오해되어 소아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후비루, 목뒤의 이물감, 코막힘 등이며, 주로 비염, 축농증이 원인이 되지만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 다음으로 천식환자의 경우 기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성기침을 보이는 환자에서 천식은 항상 고려해보아야 하는 질병이다. 천식의 경우 기침은 건성이고 발작적이며 대개 같은 시간대에 발생하고 감기나 원인 항원에 노출되어 기도염증이 악화되거나 운동, 찬공기 등에 노출될 때 악화되기도 한다. 그 외에 천식의 증상으로는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거나 그렁그렁하는 호흡음이 나타나며 호흡곤란이나 가슴부위의 압박감 그리고 심할 때에는 호흡곤란으로 인하여 입술이나 손끝이 새파랗게 되는 청색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위식도 역류는 하부괄약근의 기능이 불완전하여 위액 또는 장액의 역류로 인해 생기며 증상은 속쓰림이 심하고 음식물을 삼키기 곤란하며 음식물을 삼킬 때 흉통을 느끼게 되며 염증성 협착을 일으키기도 한다. 식도와 호흡기는 신경도 연관되어 있어 위식도 역류와 연관된 호흡기 증상으로는 만성기침, 목쉼, 인후부 불쾌감, 흉통, 타는 가슴, 수면시 무호흡 등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속이 항상 쓰리고 신물이 자주 올라오면서 기침을 자주하는 경우에는 이 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만성기침의 치료 일반적으로 기침을 하게 되면 기침의 횟수를 줄이거나 강도를 약하게 하기 위해 거담제나 기침억제제를 복용하시는 경우를 많이 볼 수가 있다. 하지만 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는 만성기침의 경우에는 앞에서 원인으로 여러 가지를 살펴보았듯이 치료에 있어서도 각각의 원인에 따라 치료도 달리해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내기 위해서 보다 세심한 문진과 관찰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기침의 기간과 많이 발생하는 시기와 가래의 양과 모양, 색깔 그리고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과 가슴통증 여부, 목소리 변화, 동반되는 전신 증상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그러면 먼저 후비루 증후군에 의한 만성기침은 후비루가 주된 원인이 되므로 후비루를 생기게 하는 비염이나 축농증을 치료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되겠다. 그런데 비염이나 축농증의 치료는 코질환 관련 시간에 말했듯이 단순히 코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폐에 침입된 나쁜 기운을 치료해야지만 근본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천식의 경우는 현재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호흡곤란, 천명음, 마른기침에 대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천식을 치료하려면 폐와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치료를 해야만 한다. 한편 위식도 역류에는 소화기의 기능을 회복하여 치료를 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를 예방하려면 평소 식습관에 주의해야 하는데 먼저 육류나 인스턴트 식품섭취를 줄이고 녹색채소를 많이 먹고 과식을 삼가야 하며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공복을 유지해야 하며 초콜릿, 코코아 등 카페인 함유 식품도 줄여야 한다.  도움말 : 코비한의원 울산점 이미경 원장 마이뉴스코리아/손다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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