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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려대장경, 세계인과 소통하다
등록일 : 2011-09-27 (화) 16:02
대장경 국제학술심포지엄, 28~29일 CECO, 글로벌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 모색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천년 고려대장경, 세계인과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주최하고, (재)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두관 도지사)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전택수 사무총장)가 주관하며,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부대행사로 마련됐다.이날 학술심포지엄은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장 김두관 도지사, 김찬 문화재청장, 전택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하창환 합천군수, 선각 해인사 주지스님을 비롯한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9월 28일 오전 11시 창원컨벤션 센터 컨벤션홀에서 개회한다.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천년 전 고려대장경, 글로벌 대장경으로의 과제와 역할”을 주제로 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기조연설을 김찬 문화재청장이 대독하고, “고려대장경의 우수성 조명과 현대적 활용방안”, “인류공동유산으로서의 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의 조성과 해인사의 역할” 등 3개 주제아래 14개의 논문이 발표된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아날로그 고려대장경”과 “디지털 대장경”, 그리고 “트리피디아(트리피타카 Tripitaka와 백과사전의 엔사이클로피디아 Encyclopedia를 합친 용어) 대장경”에 대해 논하고, “대장경의 세계화를 위해 지금까지 한·중·일에서 연구 된 대장경의 디지털화는 각각의 한자로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호환이 되지 않다”면서, “서로 구축한 자료가 호환 되도록 하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각 연구된 자료를 기초로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개방하여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연구를 확대하여 위키피디아와 같은 집단지성을 활용해 트리피디아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 대장경을 학문적 대상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로서 세계적인 문화와 예술로 승화될 것이다”라고 제언했다. 제1세션에서는, 4명의 발제자가 고려대장경의 우수성과 현시대 활용방안에 대해 논한다. 먼저, ▲루이스 랭카스터 버클리대학교 명예교수는 「고려대장경판의 중요성과 그 의의」에서 “고려대장경 판각은 신기술의 도입이라기보다는 공덕행을 통해 통치자의 왕권을 확립하기 위한 행위였다고 볼 수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대규모사업으로 국가간 문화적 기술의 전수를 가져 왔다는 측면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교토대학 크리스티안 위턴교수는 「전자대장경의 모본으로서 고려대장경의 역할」에서 최근 동아시아 불교는 디지털화된 불전의 도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역설하면서 현존하는 초조대장경의 이미지 자료를 배포해 고려대장경이 대장경의 미래와 사용에 있어서 디지털 불전 총서의 종합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송일기 중앙대학교 교수는 「고대 인쇄문화와 고려대장경」이란 주제로 고대 한중일 인쇄문화 비교를 통해 문헌학적 관점에서 고려대장경에 나타난 인쇄기술의 우수성을 논했다. ▲서울대학교 이태녕 명예교수는 「해인사 대장경판전의 구조와 환경이 대장경판 보존에 미친 효과」라는 주제로 그간 연구결과를 토대로 760년이 지난 오늘까지 완전하게 보존되어 온 보존의 비밀에 대해 설명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류정아 위원은 「대장경천년세계 문화축전의 미래 발전방향과 전략」에서 대장경의 가치를 불교적 특성의 자원으로 한정하지 말고 활자매체로서 대장경의 가치를 중심으로 대장경?활판인쇄 체험과 교육의 메카를 지향하는 혼합문화로서의 기능적 장점을 부각시키고, 축전장의 공간을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수요자 중심의 공간활용계획을 수립 교류와 소통의 공간으로의 활용하자고 제언했다. 또한, 대장경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학문과 현장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대장경을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 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구축하여야 하며, 축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엄정한 평가와 더불어 (가칭)대장경콘텐츠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 보다 미래지향적인 대장경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재가공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아울러 ▲이각규 한국지역문화이벤트연구소장은 「해외 박람회 성공사례를 통한 대장경문화축전 발전방향」에서 일본의 성공사례를 제시하면서 대장경축전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제2세션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의 가치와 기록유산 보존에 대해 유네스코 심사위원들이 발제자로 나선다. 먼저, ▲서울대학교 조은수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신청서를 작성하는데 관여한 사람으로서 「세계기록유산으로 고려대장경의 등재가치」에 대해 논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로슬린 러셀 위원장과 레이 에드먼스 위원은 세계기록유산 보존을 위한 향후 전 세계 접근성 강화와 홍보, 세계 각국의 노력에 대해 발표한다. 특별세션에서는, 최영호 팔만대장경연구원 전문연구위원 등 4명의 발제자가 팔만대장경의 조성과 해인사의 역할에 대해 각각의 논문을 발표한다. ▲최영호 팔만대장경연구위원은 13세기 중엽 팔만대장경판 조성과정에서 해인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 사실을 논한다. ▲경북대학교 박상진 교수는 고려대장경판을 만드는데 쓰인 나무의 종류와 재질을 분석해 그 결과를 소개하고 ▲해인사 보존국장 성안스님은 팔만대장경판의 해인사 봉안시기와 배경을 통한 해인사의 위상을 ▲최연주 동의대학교 교수는 조선시대 억불정책에도 불구하고 해인사에서 추진된 고려대장경판의 인경과 관련 그 내용을 고찰한다. 한편,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은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 일원에서 지난 9월 23일 성황리에 개막하여 11월 6일까지 개최되며,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을 맞아 그 기념으로 축전 주행사장 대장경천년관에 팔만대장경 진본 2점을 전시,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마이뉴스코리아/김필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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