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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노점상 철거 과정에 부상자 속출
등록일 : 2012-08-22 (수) 00:31
구청장 눈 각막 손상 부상, 촛불문화제 촛불 밝혀  [천안 노점상 철거 4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위치한 종합터미널 신세계 백화점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노점상이 2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직원 600명, 용역 300명, 경찰 10대 중대 1,000여명, 상인 60여명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완전히 철거 됐다.철거 과정에서 몸싸움은 격렬했다. 상인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고, 특히 천안 동남구 김갑길 구청장은 철거를 현장에서 지휘하던 중 상인들이 던진 흙더미를 눈에 맞아 출혈,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뒤 순천향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 구청장은 눈 각막손상과 수정체 탈구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병원에 1주일 정도 입원하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8시 철거를 반대하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던 노점 상인들과 전노련 소속 상인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우리의 힘을 이 작은 촛불로 밝혀 천안 시민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오늘 이 촛불이 촛불집회가 아니고 촛불문화제라며, 우리가 이렇게 나와 비를 맞으며 촛불을 들고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있는 이유를 알았으면 좋겠다며, '생존권이 달려 있는 우리들의 재산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다며 오늘 우리의 힘을 보여 주자고 외쳤다. 현재 경찰과 대치하는 이유는 인근에 있는 가건물을 노점상들이 다시 이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어 경찰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천안시는 내년 국제웰빙식품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신부동 일대 노점상에 대해 철거를 진행해 왔고, 나머지 11곳에 대해 지난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강제행정대집행을 예고, 21일 오전 10시 30분 철거를 집행한 것이다. 천안시는 철거를 완료하자 바로 나무를 식재하거나 택시 승강장을 설치하는 등 노점상들이 다시 못 들어오게 만들었다. 한편 오늘 노점상 철거와 관련하여 경찰 10개 중대 1.000여명이 출동하면서 인근 도로에 경찰버스와 시청 공무차량을 주차하여 이 일대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으며 시민들도 통행에 많은 불편을 격고 있는 상황이다. 천안경찰서는 이날 오후 늦게부터 터미널 일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자 중앙선을 차선 봉으로 변경하여 교통을 통제하며 시민들과 차량통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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