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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시뉴스 19분 방송...제작거부 여파 확산
등록일 : 2014-05-20 (화) 17:27
보도 시스템 마비, 오늘 뉴스12는 방송 5분 참사  KBS 기자와 앵커들이 카메라와 마이크를 내려놓고 제작거부에 들어감에 따라 KBS뉴스가 파행을 빚고 있다. 특히 어제 밤 KBS 9시뉴스는 19분 만에 방송이 끝나 20분도 채 채우지 못했고, 남은 시간에 해외 다큐로 편성됐다. 어제 오후 1시부로 제작거부에 들어감에 따라 KBS 메인 뉴스인 9시뉴스는 19분 만에 방송이 끝났고, 뉴스라인은 결방된 것이다. 기자들이 제작거부에 들어가도 팀장들이 취재하고 리포트를 작성하여 방송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평기자 뿐 아니라 보도본부 팀장, 부장까지 직을 내려놓은 상황이라 취재를 지시하는 사람도, 취재를 하는 사람도 없어 취재.보도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파행이 이뤄진 것이다. 어제 밤 9시뉴스는 이현주 아나운서가 단독으로 진행했고, 오늘 아침 뉴스광장도 박사임 아나운서가 진행하면서 20분 방송 이후 반복뉴스가 나가는 등 제작된 뉴스가 없어 파행을 피할 수는 없었다. 낮 12시에 방송하는 뉴스12는 5분 만에 방송이 끝나는 참사를 빚었고, 뉴스930은 아예 방송이 되지 못하고 결방됐다. 뉴스 제작 파행이 장기화 되면서 오늘 방송 예정인 뉴스5, 뉴스7, 9시뉴스 모두 축소 또는 결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KBS는 기자협회는 앞서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뉴스 제작거부에 들어감에 동시에 양대 노조가 총파업까지 예공한 상황에서 뉴스가 파행을 겪고 있다. KBS노조는 청와대로부터 세월호 보도와 관련 통제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길 사장의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자 K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21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기로 했다. 양대 노조는 21일부터 23일까지 KBS 본관, 신관, 별관 및 각 지부 투표소에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총파업 및 무기한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는 사장 사퇴를 요구하며 뉴스 제작을 전면 거부하고 있으며, 앵커와 기자들도 마이크와 카메라를 내려놓고 뉴스 제작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KBS 사원과 중간 간부인 보도본부 팀장, 부장 등 간부들도 업무 중단, 보직 사퇴를 결의하면서 길 사장 퇴진을 압박하고 있지만, 김 사장은 사퇴 의사 거부를 밝힌 상황이라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뉴스 제작과 방송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KBS 보도국은 가용 가능한 인원을 최대한 동원하여 뉴스 제작 인력을 확보하여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양대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면 공영방송인 KBS에서 사상 초유의 메인 뉴스인 9시뉴스를 시작으로 뉴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KBS 기자협회는 20일 제작거부를 자정까지에서 무기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세월호 유족과 실종자 가족을 취재하는 최소한의 인력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KBS는 9시뉴스는 어제 19분에서 오늘은 10분만 방송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어제 결방을 겪었던 심야프로인 뉴스라인일 비롯해 대부분 뉴스 프로그램도 결방되거나 뉴스시간이 대폭 단축,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KBS PD협회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길 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제작거부에 동참한다고 선언하여 교양과 예능, 다큐 프로그램 방송도 마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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