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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 되어
등록일 : 2011-08-10 (수) 10:14
경남교육청 봉사동아리 민들레회(회장 권희자)의 봉사 현장스케치 지난 2004년 7월 5일 경상남도 교육청 내 여직원 10여명이 처음 민들레 싹을 틔워 2007년 3월 경남교육청 고영진교육감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이젠 전 직원이 회원이 되는 민들레가 되었으며 경남교육청 산하 각 교육청에 봉사 단체가 결성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민들레는 뿌리가 땅속 깊이 자라기 때문에 짓밟혀도 잘 죽지 않으며, 바람에 자신의 씨를 날려 보내 바람이 가는 길 어디에도 자신의 싹을 틔우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바로 경남교육청 민들레회(회장 권희자)는 그렇게 세상구석 구석에 민들레 홀씨가 되어 사랑의 싹을 틔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민들레 씨앗을 뿌리고 있었다. 3월 28일 경남교육청 총무과장(도봉섭)을 비롯한 귄희자 회장과 회원들은 오늘도 사랑을 가득 담아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었다. 바로 진주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한얼에서 운영하는 진주노인전문요양원에는 노란조끼를 입은 민들레 닮은 사람들이 방문하였다. 방안 여기저기 몸도 가누기 힘든 노인들이 침대며 바닥에 누워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 왔다. 민들레회원들이 안내되어 들어 간곳은 요양원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는 옥상공원이었다. 그곳에서 어른 신들을 모시고 오늘 민들레회원들이 준비해간 선물이며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처음엔 다소 어색해 하던 노인들은 회원들이 웃음과 사랑 앞에 결국 얼굴가득 웃음을 지으며 마음의 문을 열어 이들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권희자 회장의 활발한 진행과 더불어 이틀 동안 열심히 연습 하였다 는 오카리나 연주에 박수를 치며 좋아 한다. 노인전문요양원은 정리정돈이 너무나 잘되어 있고 주변 경관 또한 뛰어나다 누군가 그런다. 좀 더 많은 곳에 이런 시설들이 들어서면 좋겠다고. 준비해간 사랑을 다 풀어 놓은 민들레회원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바쁜 걸음으로 다음 민들레 싹을 틔울 곳으로 이동을 한다, 두 번째 들어서는 곳에서 부터 반가운 인사 소리가 들린다. 어딘가 다소 조금은 불편해 보이는 모습들의 무지개 뜰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천주교 마산교구 유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진주복지원 이다. 이곳 원장인 이재영(바실리오신부)는 항상 사랑이 부족하다며 진주복지원이 필요한 것은 '사랑' 을 요구한다. 그 사랑의 싹을 틔울 민들레회가 오늘 방문한 것이다. 식당에 마련된 것은 생일 맞은 원생들에게 잔칫상을 마련해 주는 것이었다. 음악도 준비하고 도착하자마자 분주하게 움직이는 민들레 회원들의 손길이 바쁘다 권 회장은 손길은 더욱 바쁘다 행사 준비하랴 민들레회 안내 하랴 사회 보랴. 온몸이 땀을 가득하지만 얼굴만큼은 행복하다. 함께 동참한 경남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표정도 밝다.1학년 조영락 군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는데 이렇게 함께 손잡고 있으니 오히려 내가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는다. 또 이날 유일하게 여학생으로 참여한 1학년 3반 정혜윤 학생은 오히려 자신이 더 기분이 좋다며 노래도 하고 원생들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가고 생일을 맞은 원생들의 선물을 챙기고 모든 원생들에게 또 작지만 큰 선물을 하나씩 건넨다. 다들 춤도 추고 노래도하며 민들레의 홀씨가 바람에 훨훨 세상구석구석 사랑의 싹을 틔워나간다. 바쁘다 산청으로 가는 차는 굽이굽이 남강, 경호강을 거쳐 산청 성심원에 도착한다. 성심원에서 거의 40여년 만에 제대로 된 다리를 놓았다는 아치 모양의 다리는 건너니 한센환자들이 요양하는 성심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수사님의 반가운 인사를 뒤로하고 외부인들의 준비 없는 접근에 오히려 상처를 받을 수 있는 한센환자들의 특성으로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는 못했지만 성심원의 운영과 앞으로의 방향등의 설명을 듣고 준비해간 선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민들레의 역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 지리산고등학교에서 참석한 학생들은 한센환자들이 생활하는 숙소를 청소하며 그래도 조금은 마음의 보람을 얻고 발길을 돌릴 수 있다며 얼굴가득 웃음을 짓는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한 체 민들레회원들의 몸은 녹초가 되어 서로를 격려하며 돌아간다. 다시금 일상으로. 또다시 민들레홀씨가 바람에 몸을 맡긴 체 세상 구석구석으로 사랑의 싹 을 틔울 준비를 하기 위해 아쉬운 이별들을 한다.……. [작성일: 2007-03-29 11:01:15] [출판일: 2007-03-29 11:4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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