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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와 비염
등록일 : 2013-09-17 (화) 16:27
 최근에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추석에도 반팔을 입고 심지어는 에어컨을 틀면서 지내고 있다. 점점 여름은 길어지고 가을은 잠시 흉내만 내고 겨울로 바로 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일기예보에서는 올 더위는 9월까지도 지속될 거 같다고 한다. 그래도 가을은 가을인지라 한낮에는 여름 못잖게 더워도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서 비염환자는 더 힘들어지고, 심한 일교차로 인해 건강한 사람도 감기로 힘들어지게 된다. 감기환자가 가을 겨울에 많은 것은 건조한 공기와 관련이 있어 날씨가 건조해지면 비점막의 콧물분비가 충분치 못하여 콧속도 건조해진다. 이렇게 건조해진 점막은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투에 취약하여 쉽게 감염이 된다. 명절연휴에 차안에서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간 이동시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면서 내부가 매우 건조해지게 되고, 차량내부 공기에 포함된 각종 유해균이나 바이러스를 흡입하게 되면서 비염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도 상승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증상이 더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이동 중 자주 휴식을 취해주고 창문을 열어 수시로 차내 공기도 환기를 시켜 줘야한다. 그리고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서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한편 추석에 방문하는 친척의 집은 평소와 다른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또한 알레르기에 더욱 취약하다. 종종 환자분들이 시골에만 다녀오면 증상이 더 심해지고 감기도 잘 걸리는 것 같다고 하소연 한다. 알레르기 때문에 시골에 일부러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왜 자기는 시골에 다녀오면 더 심한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것은 환경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고, 각종 먼지나 곰팡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물, 진드기나 벌레, 야생동물 및 개나 고양이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명절이 지나고 나면 비염환자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본인의 비염에 맞춰 모든 환경을 통제하기는 불가능한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평소에 본인의 비염을 치료하고 관리하여 환경이 변해도 영향을 별로 받지 않게 몸을 변화시키는게 훨씬 용이한다. 본원 환자 중에서도 언제 부턴지 고향집에만 다녀오면 콧물 재채기가 심해지고 코막힘도 심해진다고 내원하셨다가 알레르기비염(고양이와 먼지 알레르기 양성)진단을 받고 수개월 치료한 경우가 있다.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자주 가뵈어야 하는데 갈 때마다 콧물 재채기 등이 심하니 부모님께 오히려 걱정거리를 드리고 오는 것 같아 많이 속상하다고 했는데, 비염 치료하면서 이런 알레르기성 증상이 감쪽같이 사라져서 최근에는 거의 완치 수준으로 편하게 귀향길에 오른다고 한다. 일교차가 심한 추석연휴 일가친척이 다 모여 있는 즐거운 자리에서 콧물과 재채기를 연신 해대는 불편함이 없도록 콧속부터 하나하나 교정해 나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코가 맹맹하고 콧물이 심할 때는 코비수, 코피가 나고 건조하다면 금진액, 누런코와 코막힘이 힘들다면 통비세븐 등 자가치료제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 생각된다. 건강한 코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 도움말 : 코비한의원 인천점 김미영, 이인재(사진) 원장 마이뉴스코리아/손다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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