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름에 비염이 오히려 심해져요
등록일 : 2013-07-24 (수) 19:43
 요즘처럼 30도 이상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감기 발생률이 적고 비염환자들은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어 다소 생활의 불편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런 더위로 인해 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나 추운 겨울처럼 감기가 자주 걸리게 되고 비염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바로 비염이다. 비염은 주로 바이러스 침입이나 면역력이 약해져 비강 점막이 붓고 충혈되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비강내의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코 기능 중 하나인 정화기능이 상실되어 발생하는데, 재채기, 콧물, 코막힘으로 주로 나타나며, 그로 인한 두통, 눈의 가려움이나 충혈, 후비루, 기침 등으로 확대되어 간다. 비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중이염, 축농증, 수면장애, 학습장애, 성장저하, 구강구조의 돌출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여름철에 오히려 비염이 심해지는 이유는 주로 과도한 냉방기구의 사용과 지나치게 찬음식을 섭취하는데 있다. 여름철이 되면 대부분의 가정, 유치원, 학교, 사무실 등의 실내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냉방기구의 사용으로 실내외는 온도차가 생겨 마치 환절기와 비슷한 환경이 되는데, 이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하면 감기에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코점막도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더욱 악화되어 비염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날씨가 더워지면 인체의 대사기능이 활발해져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의 소모가 많을 뿐만 아니라 체표는 뜨거워지고 체내는 상대적으로 허하고 냉해지는데, 이때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거나 활동시나 수면시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냉방기구에 지속적인 노출로 인해 체온이 내려가게 되면 인체 저항력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어 오히려 여름철일지라도 감기가 잘 걸리고 비염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필터의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으로 비염이 오히려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비염을 예방하고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첫째, 냉방기구 사용을 줄이고, 실내 온도는 26∼28˚C 정도로 유지하며 실내외 온도차를 5˚C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한다. 둘째, 장시간 냉방기구에 노출될 경우에는 바람을 간접적으로 받도록 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며 긴소매 옷을 준비하여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셋째, 에어컨을 켜기 전 필터와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하고, 에어컨 작동 후 5분정도 환기를 시켜 에어컨의 곰팡이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넷째, 수면시 새벽 찬공기나 냉방기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지나치게 찬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고, 찬물 샤워도 삼가는 것이 좋다. 여섯째,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기초체력과 저항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도움말/코비한의원 광주점 이용욱 원장 마이뉴스코리아/손다미기자 |
| 
|
최근 등록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