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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의 그 함성
등록일 : 2017-06-11 (일) 11:53
 허겁지겁 창동 학문당 밑 사거리행사장에 도착하니 이미 행사가 진행되어 지역운동가들중의 하나인 김영만(열린사회 희망연대 고문)이 인사말이 진행중이였다.그나마 다행이다 싶어 진행을 지켜 보자니 박중훈 교육감, 박재혁(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회장(당시 경남대 총학생회장), 김경수 국회의원, 안상수 창원시장등 지역의 내노라 하는 명망가들이 줄지어 인사말을 했다. 정치적 이념을 떠나 진보든 보수든 역사적 사건이 진행되고 촉발되었던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다는 것은 아직은 우리가 갈길이 멀다는 느낌이다. 이것은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적인 문제이고 민중을 위하는 것이다. 정치적으로로야 민을 위하는 방법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이념적인 것을 떠나 내 지역구에서 이런 행사가 있는 데도 지역국회의웑 코배기도 않보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나라 앨리스다.  이어 지역 운동가와 명망가들의 참여로 바닥에 표석의 제막식이 있었다. 전두환 사진을 태우는 사진을 형상화하여 ' 3월의 의기 , 4월의 선혈, 5월의 희생이 6월의 민주항쟁으로 꽃피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판 제막식이 있었다. 동판은 창동 학문당밑 먹자골목을 들어가는 입구인 사거리 길바닥에 새겨져 있다. 이 동판에 새겨진 그림은 양덕 파출소에 걸려있던 ' 전두환' 사진을 불태우고 있는 장면과 이를 움켜 쥐고 있던 학생 인 듯한 시민의 사진을 형상화하였다는 후일담이다. 후일담은 전두환 사진을 태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현재로 이것이 전국적으로 유일하다는 것을 전한다. 이어 주최측이 마련한 뒤풀이에 대한 안내 방송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예종이 진행하는 '유월의 노래'라는 타이틀로 기념 공연이 있었다   공연중의 일환으로 김유철 시인님의 '우리는 어디쯤 가고 있는가' 라는 호소어린 시낭송과 아리랑 예술단의 '고박종철,고이한열'라는 타이틀로 춤으로 형상화 한 무용과 해든누리의 타악퍼포먼스, 신성욱의 설장구, 공연사이사이를 장식하는 지역가수들(박영운, 김산, 하동임,지니)의 '민주주의 불꽃' 합창에 이어 고구려 무예예술단의 무예시연이 있었다. 고구려 무예예술단의 기천을 기반으로 한 무예시연은 어쩐지 좀은 어울리지 않은 공연인 것 같다. 왜냐하면칼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일반적으로 폭력의 상징이요 권력의 상징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지 오신분들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하나의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고구려무예예술단의 무예가 이름처럼 고구려와 아무런 역사적 연결고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단지 그렇게 표방 할 뿐이다. 여기서 한 템포 쉬어가자 김유철 시인님의 호소어린 시낭송 ' 우리는 어디쯤 가고 있는 가' 라는 우리 정체성에 대해 묻고 있는 것에 대한 답변으로 시 전문을 실어 본다. 다음은 김유철 시인의 시 전문이다.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가  6.10항쟁 30주년다시 6월이다1987년 민주의 샘물이 솟아올라30년 민주의 강물이 흐르고이제는 민주의 바다에 다다랐는가 사람들아,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가 최류탄과 화염병으로 서로가 서로를 이름 짓던 그 치열한 거리타는 목마름을 짓밟던 자들이 민주정의라는 간판을 내걸던 시절 땡전뉴스를 교육방송처럼 바라보아야 했던 시절 물고문 전기고문 성고문을 수사기법으로 내세우던 시절 이제 그 험악한 거리와 미친 시절은 모두 물러간 것인가사람들아,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가 패거리정치 철새정치 남북분단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정치를 위한 거짓정치는이 땅에서 사라졌으며 돈과 오물로 범벅이 된 언론과썩어문드러진 편법 재벌과 넘을 수 없는 계층차별의 사회는 이제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는 걸까 사람들아,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가 동학혁명군이여 모여라삼일만세군이여 모여라독립운동군이여 모여라4월혁명군이여 모여라5월열사군이여 모여라 6월항쟁군이여 모여라 촛불시민군이여 모여라 모두모두 모여라 외세식민지와 전쟁비극과 군사독재와 국정농단이 할퀴고 간이 태극의 대지 위에 다시 세워야 할 나라가 있다생명과 평화가 숨 쉬는 곳 진실과 의로움이 넘치는 곳 민주와 평등이 가득한 곳사랑과 기쁨이 충만한 곳 통일과 자주가 이뤄진 곳이제 그 간절함을 지금여기 세워야 하는데사람들아,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가 가자 희망의 세상으로 오라 혁명의 세상으로세우자 새로운 대동의, 대동의 세상을 김유철(시인. 한국작가회의. 삶예술연구소 대표) 6월항쟁은 1987년 4월 13일 총칼로 정권을 뺏은 전두환 대통령의 개헌논의 중지와 그 당시 현재의 헌법의 체제아래서 제5공화국으로 정부이양을 핵심내용으로 하는'4.13 호헌조치' 로 촉발된 재야세력 및 야당과 사회각계각층의 비난 성명이 이어지고 5월27일 사회각계각층의 세력과 정치세력이 규합하여 ' 민주헌법 쟁취 국민운동본부' 가 발족 되었다. 5월18일 '천주교정의 구현 전국사제단'의 공식성명으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 조작, 은폐되었다는 사실이 밝혀 졌고 그 유명한 '탁 치니까 억하고 죽었다' 는 그당시 치안본부의 엉터리 수사 발표와 '호헌철폐' 를 부르짖으며 이에 항거하던 '이한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절명한 사건으로 인해 전국 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요원의 불길처럼 시위가 발생되어 마산 창원에서도 경남대와 창원대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합세하고 창동에서 6월민주항쟁으로 가는 도화선 역활을 했다. 민주성지 마산은 우리나라 역사적 굽이 마다 큰 역활을 했던것에 비해 저평가 된 것은 아닌지 마치 중앙에서 다 이뤄낸 것처럼 회자되는 것은 기자가 마산 출신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 비해 안 알려 지고 저평가 되는 듯한 느낌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새정부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새로운 평가와 국민의 민주화 축제의 초석을 다지는 것은 민주화와 6월항쟁의 재평가를 위해 고무적인 일이라 하겠다. 그리고 6월항쟁 정신계승을 기치로 내건 경남사업회(회장 박재현-당시 경남대 총학생회장)의 이번행사의 주최,주관은 정말 잘한 일이라 칭찬하고 싶다.  마이뉴스코리아/이양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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