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 등이 30∼40대에서 발기부전 불러...불임의 요인될 수도

'밤에 아내와 잠자기가 두렵다 '는 말은 발기 부전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흔히 하는 말이지요. 우리 사회에는 언제부터인가 밤을 두려워하는 고개 숙인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성인병의 증가, 과중한 업무에 의한 스트레스, 산업재해, 음주, 흡연 등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발기 부전이 생기면 흔히 남성들은 매우 당황해 하거나 좌절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 사실을 매우 부끄럽게 여기며 적당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30대 후반기로 접어 드는 평범한 남성입니다. 얼마전부터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신경쓰이고 약간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겨서 도움을 요청할까 합니다. 요즘 제가 발기부전인 것 같아서요. 요즘 되서 이상하게도 발기가 되지 않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발기가 된다고 해도 그렇게 오래 가지를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정을 빨리한다거나 하지는않습니다. 문제가 무엇일까요?"

발기의 기전은 외부의 자극에 대하여 대뇌 중추 신경의 흥분으로 간장에 저장된 혈액을 자극하게 되어 간의 혈액이 간 경맥을 통하여 해면체인 음경에 도달하게 되면 해면체의 확장으로 인하여 음경이 커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한데 이러한 발기의 기전이 제대로 되지 않게 되면 우리는 발기 부전에 걸렸다고 이야기를 하지요.

위에 언급한 사례의 경우가 매우 보편적인 케이스입니다. 예전에는 발기부전이 5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나 나타나는 증상이였지만 요즘은 30∼40대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진단을 해보면 보통 정신적인 요인이나 양기부족, 과로 등이 원인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정신적인 요인이나 피로 외에 간기능의 이상 또한 중요한 원인이라고 바라봅니다. 간의 혈액 저장량이 부족하고 간 경맥의 기능에 이상이 있음으로써 발기부전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발기부전이 오는 체질적 결함도 있습니다. 체형마다 기혈의 편재가 있기 때문에 좌형과 우형, 상형과 하형에 따라 발기 부전이 쉽게 오는 유형이 있다는 것이지요. 하형보다는 상형이 발기 부전에 쉽게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그 주요한 원인이라면 그 치료법은 당연히 체질과 원인에 따라 간의 혈액 보충, 간 경맥의 기능 개선, 해면체 조직의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이 되어야 합니다.

발기부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남성으로서의 존재감과 부부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가 어렵지만은 않은 질환입니다. 특히 젊은 남성에게 있어서는 성교장애로 인해 불임에도 이를 수 있으므로 전문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움말 : 서울 편강세 한의원 하충효 원장

마이뉴스코리아/이다희기자

최종편집일: 2008-01-04 오후 5: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