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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호텔 화재 사망자 김모씨, 입사 20일만에...
등록일 : 2019-01-15 (화) 18:29
 첫 월급도 받지 못하고 변을 당해 안타까움 더해 지난 14일 오후 4시 56분경 충남 천안 호텔 지하 1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후 9시 20분 중상자 3명과 경상자 16명, 사망자 1명 등 20명의 인명피해를 낸 천안 라마다 호텔 화재사고에 입사 20일 밖에 되지 않은 김모씨(호텔 시설관리 직원)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주변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모씨가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소방서에 직접 신고하면서 사람들을 대피시켰고, 자신은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기 위해 지하로 내려갔다는 증언에 지하 1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내 뿜은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지상층으로 번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가 발견된 시간은 오후 8시 30분이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주차장 차량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최초 화재도 지하 1층 주차장으로 추정하고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화재 발생 직후 지하로 내려간 뒤 전기를 차단하고, 가스 공급을 중단시켰으며, 엘리베이터를 멈추하는 등 더 큰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신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다. 호텔 동료 직원과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평소 궂은 일을 도 맡아 했다며, 호텔이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입사해 이날도 다른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자신도 충분히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더 큰 인명피해와 확산을 막기 위해 소화가를 들고 지하로 내려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날은 김씨가 입사 20일 되는 날이었으며, 입사 이후 한 번도 월급을 받아본 적이 없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14일 오후 8시 30분경 발견한 김씨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 안치됐으며, 아직 빈소는 차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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