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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직접 나서 자금 지원호소
등록일 : 2013-09-25 (수) 19:24
여신 보유한 산업은행 등 은행권에서 자금 빌려오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  [동양그룹 유동설 2보] 동양그룹이 유동설에 휩싸인 가운데 현재현 회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 여신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 등 은행 고위급 인사를 만나 자금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여신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주) 동양이나 동양시멘트에서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 검토할 계획이지만 타 계열사에 빌려주기 위한 목적일 경우 자금지원을 할 수는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주) 동양과 동양시멘트에서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 자금 사용처와 상환 계획을 받아보고 꼼꼼히 따져본 뒤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들 기업이 산업은행에서 빌려준 자금으로 계열사인 동양인터내셔널이나 동양레저 등 어려운 계열사에 빌려주었다가 나중에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동반 부실에 처할 위험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먼저 농협은 올해 5월 이미 동양그룹의 자금지원 요청을 거부한 이후 지금까지 지원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산업은행 또한 타 계열사에 빌려주기 위한 자금은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동양그룹이 이달 말까지 만기 도래한 회사채와 기업어음 상환 등 당장 필요한 자금은 총 2천 25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1천억 원 정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다음 달에도 4천 200억 원 규모의 채권이 만기 도래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어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구하기 쉽지 않아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하면 부도를 맞게 되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동양그룹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방법도 가리지 말고 이번 달과 다음 달 만기 도래하는 기업어음을 막아야 하고, 은행권에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회장을 포함해 모든 임직원과 직원들이 회의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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