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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후 3시 기자회견 최소
등록일 : 2018-03-08 (목) 18:05
충남 정무비서 성폭행 관련 사과 기자회견 취소한 것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정무비서 성폭행과 관련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8일 오후 12시 57분경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을 통해 기자들에게 기자회견을 취소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충남도청 1층 로비에 있던 기자들이 황당해하면서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이날 100여명의 기자들은 안 전 지사의 기자회견이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있다는 소식에 충남도청으로 몰렸고, 일부 기자들은 전날 밤에 서울에서 내려와 홍성 인근에서 숙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가 협소하다고 판단을 내린 충남도청은 기자회견 장소를 1층 로비로 변경했다. 기자들은 1층 로비에 좋은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 신경전이 벌어지고 했으며, 방송사도 중계차를 배치하고 생방송을 준비했다. 방송국도 안 전 지사의 기자회견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기 위해 속보 형식으로 편성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오후 12시 57분. 충남도청 1층 현관에 있던 기자들의 휴대전화로 문자가 도착했다. 안희정 전 지사의 기자회견을 취소한다는 문자 내용이었다. 그리고 충남도청 공보실에서 나와 문자 내용을 기자들에게 읽어주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기자회견 취소와 관련 남궁연 충남지사 권한대행은 7일 밤 성폭행 사건이 추가로 보도되면서 여론이 크게 악화된 것이 부담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으며, 일부는 기자회견이 취소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했다. 기자들도 기자회견이 취소 되는 것이 아니냐면서도 7일 밤과 8일 기자회견이 열리는 충남도청으로 속속 모여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도 했다. 안희전 전 충남지사는 지난 5일 밤 JTBC를 통해 김지은 정무비서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뒤 모든 연락을 두절하고 오늘(8일)까지 3일 째 행방이 모연한 상황이다. [다음은 안 전 지사 측 입장 전문이다.]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숙여 사죄드리고자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신속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앞에 속죄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거듭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주십시오.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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