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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너무 힘들어요~
등록일 : 2011-08-10 (수) 09:27
기말고사를 대비하여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찾아서 2006년 7월1일 전국에 초중고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몇주 남겨 놓고 한학기를 마무리하는 기말고사 시험준비에 장맛비가 내리는 주말 오후에도 불구하고 시험 준비를 하기위해 학원으로 독서실로 발길을 옮겼다. 이제 기말고사가 끝나면 학생들은 즐거운 여름방학에 들어 가고, 부모님과 더러는 친구들과 함께 바다로 산으로 들로 향할것이다. 일부는 벌써부터 마음이 설래인듯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 학생들도 더러 있는것 같다. 한참 밖에나가 뛰어 놀고 싶은 초등학생들에게는 기말고사 시험은 어쩌면 분명 힘겨운일 일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쓴 `셀 실버스타인`의 동화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서”는 귀퉁이 한 조각이 떨어져 나간 동그라미가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긴 여행을 하면서 때로는 눈에 묻히고, 흠뻑 비를 맞고 햇빛에 온 몸이 빨갛게 타도록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 헤매고 다녔다. 때로는 벌레와 대화도 나누고 길가에 핀 예쁜 꽃내음도 맡으면서, 그러다 떨어져 나간 조각을 찾아 비로써 완벽한 동그라미가 되었다. 하지만 빠르게 구르는 동그라미는 예전처럼 노래를 부르지도, 다른 사물들과 얘기를 나눌 수도 없었다. 오히려 너무 빨리 구르기 때문에 숨이 찰 지경이었다. 고민 끝에 동그라미는 찾았던 조각을 살짝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시 전처럼 천천히 굴러가며 노래도 부르고 예쁜 꽃들과 이야기도 나누었다. 완벽한 것이 때로는 살아가는데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 너무 완전하기보다는 조금 불완전한 가운데 나머지의 부족함을 메꾸어 가면서 사는 것도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늘 1등만이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의 냉혹함 앞에서 기말고사를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학생들을 볼 때 마음 한편으로 씁쓸함을 느낀다. 취재중 한 학생이 하던 말이 뇌리를 자꾸 스쳐간다. "우리집 가훈은 '최고 보다는 최선'이예요" 마이뉴스코리아/ 채성수기자 [작성일: 2006-07-02 06:16:11] [출판일: 2006-07-03 11:48: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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