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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6일 만에 대표단 구성, 통보까지
등록일 : 2018-01-07 (일) 15:17
북한 김정은 신년사 육성 이후 6일 동안 남북 판문점 채널 통해 대화 이뤄져  [남북 고위급 회담 제의 5보] 남북한이 2018년 1월 1일부터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사실상 남북 정상들이 판문점 채널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조심스럽게 남북정상회담도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하지만 두 차례(2000년 6월 13일~15일, 2007년 10월 2일~4일)) 남북정상회담이 북한 평양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신년부터 남북의 대화가 잘 되어 정상회담 논의가 된다면 이번에는 서울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8년 1월 1일 월요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신년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노동당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고, 남북이 조속한 시일 내 만나 대화를 해야 한다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신년사를 분석하면서 정치적인 남북 상황을 떠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는 말과, 남북이 조속한 시일 내 만나 대화를 해야 한다는 발언에 당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2일 화요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국무회의 시간에 지시를 내렸다. 오후 3시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판문점 남북 채널을 통해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급 당국 회담을 개최하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하지만 끝내 당일 북한의 답변은 없었다. 3일 수요일에는 하루가 지난 북한은 조선중앙TV 등 방송 매체를 이용해 김정은 지시라며 판문점 연락 채널을 개통할 의시가 있다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발표했다. 그리고 오후 3시 30분 북한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전화를 걸어왔고, 남북 관계자들은 서로 통성명을 시작으로 연락 채널이 개통됐다. 지난 2016년 2월 개성동단 가동 전면 중단을 통보하면서 판문점과 경의선, 동해선 통신을 모두 차단한 지 23개월 만에 남한이 먼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통화를 시도했고, 하루 뒤 북한이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남한에 전화를 걸어오면서 남북이 서로 통화가 이뤄졌다. 4일 목요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오는 3월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않고 연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북한의 행동에 훈련을 연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5일 금요일에는 북한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는 동의 의사를 밝혔고, 남한은 북한이 고위급회담 개최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보내오면서 남북회담국은 빠르게 움직였다. 실무자 회의가 개최됐고, 남북 고위급회담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고위급회담에 내 보낼 명단도 작성했다. 6일 토요일에는 통일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삭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 명단을 북한에 통보했다. 명단에는 이례적으로 천해성 통일부차관 이름도 포함했다. 북한에 명단을 통보하면서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달해 줄 것을 북한에 요청했다.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서 명단을 보냈다. 7일 일요일에는 휴일 임에도 불구하고 판문점 연락 채널은 다시 가동됐다. 바로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에 나올 명단을 보내온 것이다. 그동안 남북 고위급회담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5명의 명단을 통보했다. 북한은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이다. 북한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고위급회담 명단에 포함시켰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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