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직자 마음건강 핵심은 "자기훼손을 멈추세요
등록일 : 2014-04-09 (수) 20:29
마인드프리즘, 대한민국 직장인 마음건강 현장보고 실직자 47명의 <내마음보고서>분석결과, 스트레스 수준과 우울경향성 수치 심각, 전체 참가그룹 중 최상위 해고, 진로수정, 권고사직.. 퇴사 이유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자신을 '패배자'로 여겨 정혜신 박사, "사람이 자신한테 화가 나는 건 잘못된 것" 강조에 참가자들 눈물.. "회사를 그만두고 난 후, 내가 일궈놓은 곳에서 추방당했다는 생각에 괴로웠다" "쉬고 있으니 죄 짓는 느낌도 들고.. 무직이라는 건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 같다" "겉은 웃고 있지만 속은 썩은 듯 하다. 실직을 새로운 선택이라 포장하니 내가 이중인격자 같다" "어떻게든 이 악물고 버티며 착취 당한 바보스러운 세월.. 내가 나를 지키지 못했다" - <4.4 제 7차 정혜신의 공개상담실-실직자편> 참가자들의 사연 중 "큰 용기를 내어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참가자 마음 한 줄' 동영상부터 왈칵 목이 메었는데, 다른 참가자가 저를 대신해 제 사연의 낭독자로 나서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극심한 우울증과 자신감 결핍, 불안감에 전전긍긍하던 '나'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수고했다 다독이고 당신이 옳다며 지지해주었습니다. 공감과 위로를 받고 나니 홀가분합니다. 이제 다시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4.4 제 7차 정혜신의 공개상담실-실직자편> 참가자 A씨의 실제 육성 휴식기간을 갖고 내일을 준비하고 있지만 어떤 직장인보다 심한 압박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실직자들의 마음건강이 위험하다. 심리치유 전문기업 마인드프리즘(주)(대표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이 지난 4일 최근 실직했거나 실직이 예정된 이들을 초청해 '2014 직장인 마음건강 캠페인 제7차 - 실직자편'을 개최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40여명은 실직과정에서 경험한 서로의 심리적 내상을 바로 보고 함께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개 상담실 참가자들은 "상사 폭언과 불평등한 대우, 일방적인 부서발령 등 회사의 부당한 대우 때문에 상실되어가는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기억하면서도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원인을 결국 자신 안에서 찾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실직으로 인한 상실감을 주위의 시선 때문에 내색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으며 더욱 극심한 자존감 상실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의 난 '인생의 패배자' 같아" - 실직상황은 사실상 '직장스트레스'가 가장 극심한 시기 참가자들의 <내마음보고서>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타인에 대한 의심이 많고 진솔한 관계맺기가 어려운 '대인예민성'과 부정적인 단점에 치우쳐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반추' 성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마인드프리즘(주)은 "이 그룹은 심한 좌절감과 열등감을 느낄 수 있으며, 주위 사람들의 의도나 동기를 마음 속으로 곱씹고 부정적인 가능성을 더욱 증폭하는 등 친밀한 관계 속에서도 늘 긴장하며 주변환경을 두려워하고 거리를 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적극적인 관리를 요하는 '경고(평균40.6)' 상태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직장인 평균 대비 17점 이상 높은 점수로, 앞서 이 캠페인에 참가했던 감정노동자그룹(콜센터 등 서비스직군)의 경우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또한 참가자들의 <내마음보고서>가 보여주는 우울지표 결과는 심각했다. 그룹의 평균점수가 우울한 감정(56.9)>비관적 사고(56.5)>의욕저하(53.2)>자기비하(52.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우울한 감정' 평균 점수(56.9)는 일반 직장인 평균 점수(45.9)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로, 퇴사 전후로 심한 불안, 분노, 우울 등 정서적 불편감에 시달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공평한 연봉협상이나 일방적인 부서발령, 해고.. 그런 결과를 초래한 건 '나 자신?' 공개상담실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가장 괴롭다" 며, 이러한 상황과 위기의 원인을 스스로에게 찾으면서 자책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과거의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서도 자책했다. 정혜신 대표는 이에 대해 "사람이 본질적으로 자신한테 화가 나는 건 99.9% 잘못된 것이다" 라며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은 무직상태를 지속하다 보면, 자칫 실직한 자신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스스로를 무능력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여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실직자들은 실직하는 과정에서 내상을 입고 누구보다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지금 자신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스스로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인 인식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인드프리즘(주)의 '직장인 마음건강 캠페인'은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직장 생활 속에서 겪는 심리적 내상에 주목하고 기업이 구성원들의 심리적 자원 보호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사회적가면 속 내마음 들여다보기>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총 10회에 걸쳐 펼쳐지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개인 맞춤 심리분석 프로그램인 <내마음보고서> 및 심리치유워크숍 <정혜신의 공개상담실>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제 8회 '직장인 마음건강 캠페인'은 일과 육아 사이에서 '나'의 균형을 지키려 애쓰는 워킹맘을 대상으로 하며, 마인드프리즘(주) 홈페이지(www.mindprism.co.kr)에서 이달 2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50명에게는 <내마음보고서>를 선물하고, 다음달 23일 열리는 공개상담실에 초대할 예정이다. 마이뉴스코리아/손다미기자 |
| 
|
최근 등록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