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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와 함께한 어쭈구리 야구단
등록일 : 2013-07-26 (금) 13:09
 하동군, 사회인 야구동아리 ‘어쭈구리 야구단’…장애우 야구교실 열어 하동군생활체육협의회 소속 사회인 야구동아리 ‘어쭈구리 야구단(단장 여영모·42)’이 최근 지역의 장애우와 가족을 대상으로 어린이야구교실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어쭈구리 야구단은 초등학생에서부터 중·고등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2010년 창단한 사회인 야구동아리로, 현재 5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야구단은 하동에 전문 야구구장이 없어 하동읍 광평·비파리 일원의 섬진강 수변공원에 야구장을 만들어 평일 일과 후 자체 연습과 함께 매주 일요일 오후 게임을 하며 구장 잔디 등도 관리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야구에 관심 있는 지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야구교실, 토요교실, 어린이날 야구잔치 등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 어쭈구리 야구단은 장애학생 방과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근 관내 장애우와 가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토요교실을 열어 타격·송구방법 등 야구의 기본기를 가르치며 야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야구교실에 참가한 손성민(금남고 3년) 군은 “야구는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최고의 파이팅인 것처럼 장애인이라서 신체적으로 힘든 여건이지만 끝까지 나 자신과 싸워 승리할 것”이라며 배트를 힘차게 돌렸다.  장애우 야구교실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야구단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108번의 박음질로 야구공이 만들어진 것처럼 108번의 어려움도 기꺼이 이겨내 멋진 홈런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영모 단장은 “펜스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연습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야구 활성화를 위해 가일층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KBS ‘스토리인’은 얼마 전 ‘하동의 외인구단 어쭈구리’라는 제목으로 야구단의 탄생비화와 활약상 등을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해 전국 야구동호인의 부러움을 샀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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