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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팀, 내년 시즌 월드리그 출전권 확보도 위태
등록일 : 2013-07-01 (월) 09:48
29일, 30일 네덜란드에 져 6연패 5위, 4위까지 출전권 확보할 수 있어 [2013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한국 남자 배구팀이 내년 시즌 월드리그 잔류를 위해 승리를 위한 공격 배구를 선언했다. 지난 3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홈경기에서 네덜란드와 2013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조별리그 C조 8차전에서 1-3(20-25, 22-25, 25-21, 20-25)로 패하면서 일본에 2연승한 뒤 연속 6연패로 현재 2승 6패 승점 7점이 되면서 5위에 그쳤다.  한국은 당장 내년 4위까지 주어지는 월드리그 출전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4위 핀란드, 5위 한국, 6위 일본과 함께 마지막 1장이 주어지는 티켓을 놓고 각 2경씩만 남겨놓고 있어 이번 포르투갈과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한국 배구팀은 블로킹과 속공, 서브와 리시브에서 불안하게 경기를 펼쳤고, 반면 네덜란드는 강력한 공격과 속공을 앞세워 한국을 침몰시켰다. 신장에서도 차이를 보이면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은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박철우(대전 삼성화재)가 있었다. 하지만 일본과 1세트에서 문성민이 불안한 착지를 하면서 십자인대 파열로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수술이 불가피했고, 2013-2014 NH V리그 경기마저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그나마 다행히 올 11월 코트에 복귀할 수는 있을 것으로 구단 측은 밝혔다. 문성민의 빈자리는 이번에 여실히 보여줬다. 대표팀 에이스로 198cm의 신장에 이미 월드리그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여 세계 정상들과 경기를 펼치면서 세계 정상급 공격수임을 증명했으며, 독일, 터키 등 유럽 무대에서도 이름을 떨치면서 이번 월드리그에 기대를 걸었지만 부상을 입으면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파워와 높이를 자랑하던 문성민이 부상으로 이번 시즌에 뛰지 못하자 대표팀은 긴급회의를 열고 대학생 공격수인 전광인(성균관대)과 수비가 좋은 곽승석(대한항공)을 투입했지만 2%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이끌어 왔다. 문제는 더 있었다. 경기 중 박상하(드림식스) 선수가 입대를 결정하고 입대했으나 6월 29일과 30일에 이어 7월 6일과 7일 경기에는 출전하지만 경기 흐름을 놓치면서 재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또 김요한(LIG손해보험)과 김학민(대한항공)이 있지만 김요한은 손등 부상, 김학민은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하면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부상을 입은 문성민을 대신할 레프트를 찾지 못한 것도 팀 패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기원 대표팀 감독은 29일과 30일 경기에 문성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왼손 공격수 서재덕(KEPCO)과 송명근(경기대)을 경기에 투입했다. 국제경기에 이들의 실력을 보기 위해서다. 박 대표팀 감독은 6일과 7일 캐나다 원정경기에 이들을 투입하게 된다.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고 빠르게 중앙으로 이동해 시간차 공격과 속공을 살려 많은 점수를 올리기 위해 전광인과 곽승석 등 키가 작은 선수들을 배치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들이 문성민의 빈자리를 채우고 2연승과 승점을 보태 4위에 올라야 내년 월드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는 문성민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빠른 공격과 높이 배구를 기대했던 대표팀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6일과 7일 캐나다 원정경기에서 남자배구팀의 승전보가 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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