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CECO, 세계 수송기계 부품 구매 각축장으로 재도약

경남도와 KOTRA는 오는 4.29일부터 5.1일까지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수송기계분야의 세계적인 ‘큰 손’들을 초청, 『2008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세계적인 글로벌 소싱붐 확산과 한미 및 한-EU FTA 추진으로 개선된 우리 부품의 수출여건을 실질적인 수출확대로 연결시키기 위하여 경남도 및 창원시가 공동주최하고, KOTRA가 주관, 국내 200여개사와 35개국 400 여 바이어가 참가하는 국내 유일의 OEM부품 전문 전시회로 개최된다.

특히, 금년도 전시회에는 세계 자동차생산의 중심지가 신흥시장으로 급격히 이전하고 있음을 감안, 기존의 북미와 서구 바이어이외에 BRICS 및 동구 등 신흥시장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여 이머징 마켓에 대한 우리 부품의 공략을 본격화하는 계기로 삼고,

부산모터쇼(5.2-12일)와의 연계를 통해 모든 자동차 영역을 아우르는 부울경 대표 사업으로 추진, 동 산업의 국내 최대 집적지인 동남권(부울경)을 세계적인 자동차 무역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 3'와 일본의 히타치건기, 다이 하츠, 프랑스의 푸조, 독일의 폴크스바겐, BMW, 아우디, 네덜란드 네드카, 인도의 마루티, 말레이지아 프로톤, 중국의 동풍 등 세계적 자동차업체와 중장비, 항공업계의 ‘큰손’들이 대거 창원을 찾는다.

세계 35개국에서 모여들 400여 '큰 손‘들은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여 오는 4월29일부터 5월1일간 창원컨벤션센타(CECO)에서 개최하는 ’2008 국제수송기계 부품산업전(Global TransporTech)‘에 참가하여 우리나라 부품 구매 소싱에 대대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경남도 등 주최측은 세계적인 글로벌 소싱붐 확산과 한미 및 한-EU FTA 추진으로 우리 부품의 수출여건이 더욱 개선되는 가운데 개최되는 금번 행사를 통해, 현재 완성차 수출 대비 28.8%에 머물러 있는 부품 수출의 비중을 선진국 수준(미국 79.4%, 일본 49.7%)으로 끌어 올려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에 걸맞는 부품산업의 글로벌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국내 유일의 OEM 부품 전문전을 표방하는 수송기계부품산업전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창원에서 개최되는데, 지난해 처음 개최된 동 전시회에는 GM을 비롯한 북미 빅3 등 완성차 및 글로벌벤더 300여명이 참가하여 국내 200여개 부품업체와 287백만불 상당의 수출상담을 기록 한 바 있다.

동 전시회가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여타 자동차 부품 전시회와 다른 차이점은 바이어와 국내 전시업체간 사전 1:1 상담을 주선하여 전시기간 중 철저하게 비지니스 상담으로만 진행 된다는 점으로, 금년 행사에도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 성우, 일진, 대화연료펌프, 화승 R&A, 동희산업, 한일이화, 디아이씨, 태양금속, 삼성공조등 200 여개사가 전시 참가 하고, 이와 별도로 현대기아 및 GM대우, 르노삼성, 쌍용 자동차 등에서 구매팀이 참여하여 활발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동차생산의 중심지가 신흥시장으로 급격히 이전하고 있다. 2006년 자동차생산량 기준, 과거 양대 생산기지였던 서구와 북미의 생산량이 각각 -1%, -3%씩 감소한 반면 동구(18%), 아시아(9%), 중동(9%), 남미(8%)의 성장세는 뚜렷했다. 국가별로도 중국, 인도, 태국의 생산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서구국가의 생산이 정체되면서 러시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구권도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강국 미국이 주춤하는 사이 남미의 브라질, 중동의 이란이 생산을 주도하는 추세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런 세계 자동차시장의 추이를 감안하여 GM, 포드, 폭스바겐 등 그간 한국 차부품 구매에 관심을 보여오던 완성차업체를 초청하는 것은 물론, 브라질의 피아트, 러시아 아우토버스, 인도의 마루티, 중국의 북경벤츠-다임러크라이슬러 등 BRICs지역과 네덜란드 네드카, 스즈끼 헝가리 법인, 이란의 호드로사 등 신흥시장 바이어를 40%이상 초청함으로써, 그간 북미에 집중됐던 우리 부품공급이 이머징마켓으로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시장은 국제상거래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고 경쟁사들의 진출도 활발치 않아 우리기업이 관심만 가지면 웃돈까지 얹어 수출할 수 있다. 파키스탄의 경우 연간 자동차생산량이 최근 30만대로 올랐다. 2, 3년 전 10만여 대에서 급속히 늘어난 수치다.

또한, 헝가리에서 연간 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일본의 스즈키, 헝가리 법인도 품질면에서 일본산과 대등한 한국산 알루미늄 휠, 에어컨 컨베이어벨트 등 고무제품, 서스펜션, 배기장치, 컴프레셔, 연료펌프 등을 구매하기 위해 방한한다. 스즈키는 물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동구 진출 국내 부품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방안에 특히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네델란드 유일의 완성차업체인 네드카도 2007년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이미 국내 S사로부터 국산 알로이휠을 연간 200만 유로 상당 구입한 성과에 고무되어, 패트릭 코넨(Patrick Coenen) 구매담당 매니저 등 2명의 구매총괄 담당매니저를 2008년 행사에도 참가시키기로 일찌감치 확정하였다.

한편, 2008년도 수송기계부품산업전은 인접한 부산에서 5월 2일부터 개최되는 부산모터쇼 기간과 연계하여 완성차 및 AS부품/악세사리(부산모터쇼)와 OEM부품(수송기계부품산업전) 등 자동차 관련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전시회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부울경’으로 대표되는 동남권 지역의 배후산업인 자동차, 항공기, 중장비 부품산업 분야의 국내외 유력업체를 동시 초청하여 수출입 및 투자, 기술협력 등 다양한 비즈니스 연출의 場을 제공함으로써, 동 산업의 국내 최대 집적지인 동남권(부울경)을 세계적인 자동차 무역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므로 도내 업체들의 전시상담회 및 설명회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마이뉴스코리아/김필선기자

최종편집일: 2008-04-29 오후 9:2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