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봄꽃 친구 삼아 느릿느릿 걷는 의신옛길
등록일 : 2013-05-01 (수) 14:08
 하동 화개초, 왕성분교 지리산국립공원 연계 지리산 의신옛길 생태체험 하동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교장 김진태)는 토요돌봄교실 현장체험학습의 하나로 지리산 의신옛길(서산대사길)에서 생태체험 활동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리산 생태체험은 학생들에게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알게 하고, 극기심과 배려심을 기르고자 지리산국립공원과 연계해 마련됐다. ‘봄꽃과 친구 되는 하루, 의신옛길 쉬엄쉬엄 느리게 걷기’라는 주제로 한 이날 체험에는 학생 27명과 인솔책임자인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 5명, 원어민 1명, 지리산국립공원 담당자 3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오전 9시 30분 학교 운동장을 출발해 목적지인 의신마을까지 총 4.2㎞의 옛길을 걷는 동안 의신옛길에 얽힌 서산대사의 전설과 각종 봄꽃, 봄나물, 나무의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학생들은 이 길이 옛날 봇짐·등짐 장수들이 광양 등에서 생산된 소금과 해산물을 이고지고 벽소령을 넘어 함양 쪽으로 팔러 다니던 길이자 의신마을 주민들이 산에서 구워낸 참숯을 화개장에 팔러 넘나들던 길이라는 설명에 감동을 느끼기도 했다. 세 시간에 걸친 산행 동안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목적지인 의신마을에 도착한 학생들은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다. 올 3월 진주에서 전학 온 4학년 이은교 학생은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 너무 좋았고, 산에서 피는 봄꽃의 이름을 많이 알게 돼 기뻤다”며 “가족과 함께 다시 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태 교장은 “이번 의신옛길 걷기 체험활동이야말로 왕성분교의 교육비전인 ‘메아리(Echo) 교육’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던 알찬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 
|
최근 등록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