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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향기에 빠진 시골 아이들
등록일 : 2013-05-30 (목) 18:02
 하동 화개초, 왕성분교 학생과 함께 차잎 따서 덖고 비비는 체험 활동 실시 하동 화개초등학교(교장 김진태)는 지난 29일 학교 뒤뜰 야생녹차 밭에서 본교와 왕성분교 학생 135명이 모여 야생 녹차 잎 따기 체험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초록향기 그윽한 화개초등학교의 자연친화 건강교육의 하나로 ‘다향이 어우러진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특색 교육활동으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은 녹차 밭에서 자라나온 차나무의 잎의 여리고 굳은 정도에 따라 우전, 세작, 중작, 대작이 된다는 김진태 교장의 친절한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5학년 정지훈 학생은 “우리 고장에서 나는 특산품의 우수성을 새롭게 알게 됐다”면서 “우리 부모님이 품질 좋은 녹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준홍 교사는 “이번 야생 녹차 잎 따기 활동은 본교·분교 협력 교육활동이었기에 더욱 빛이 났다”고 말했다. 하춘남 왕성분교장은 “학생들이 함께 야생 녹차 잎을 따면서 하늘의 따사로움과 바람의 시원함을 피부로 느끼고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차원에서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계기도 됐다”며 “이런 통합 체험 활동이 학교 교육에서 더 많이 전개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야생 녹차 밭에서 딴 잎은 모두 모아 화개초등학교에 마련된 다(茶) 체험실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찻잎을 덖고 비비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비록 양은 많지 않았지만 직접 만들어 보는 녹차라서 더 재미있고 활기가 넘쳤다. 학생 중심의 초록향기 봉사단과 다례 동아리의 도우미 활동으로 정리 작업도 순조롭게 끝났다. 교실의 장을 떠나 야외로 배움의 장을 넓혀가는 화개초교는 첨단의 스마트 교육 시범학교로서의 위상뿐만 아니라 조화로운 감성교육 전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이 엿보였다. 김진태 교장은 “앞으로 녹차 잎 따기와 덖기 체험 활동을 더 확대해 도·농간 교류 통합 체험활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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