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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하면 역시 ‘경남’
등록일 : 2012-09-27 (목) 18:06
한국 세계 1위, 경남 전국 61% 생산 천혜의 기후조건과 체계적인 기술지원이 한 몫  본격적인 단감 철을 맞아 경남산 단감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천167ha 면적(전국 1만 4천300ha의 57%)에 총 10만 4천293톤을 생산(전국17만 1696톤의 60.7%)해 명실 공히 경남이 단감의 주산지이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 단감생산량의 40%를 차지해 세계1위이다.지난 해 우리나라에서는 15개국에 6천997톤(국내 총생산량의 4.1%)의 단감을 수출했다. 이 중 90% 이상이 경남산이다. 주요 수출대상국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다. 최근 캐나다, 미국 등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남산 단감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천혜의 기상조건이다. 단감은 연평균기온 13℃ 이상인 온대지방에서 생산이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단감을 생산 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이다. 이런 이유로 도내에는 창원, 김해, 진주, 사천, 창녕, 밀양 등 단감주산지가 많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주로 생산하는 품종인 부유가 세계인의 입맛에 맞아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아삭 아삭한 맛과 높은 당도, 경쟁 과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저장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또 다른 강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내에 단감전문 연구소가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1994년 단감 주산지였던 김해 진영에 경남도 농업기술원 소속기관으로 단감연구소가 설립되었으며, 5명의 박사를 비롯해 9명의 직원들이 새로운 품종육성과 재배기술을 연구하고 수출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국내시장 가격안정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수출확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생산량의 2%만 수출해도 내수가격이 10% 이상 향상된다는 것이 단감 연구소의 시장공략 전략이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는 단감수출연구사업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안광환 박사는 9월 25일 경남발전연구원에서 ‘FTA 대응 경남 단감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안박사는 경남산 단감을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서는 수출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저장성, 유통과정상 품질저하와 과당경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수출전문단지 육성’과 ‘단감수출 출하창구 단일화 방안’을 제시했다.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몇 가지 조건을 해결하고자 연구소가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신품종 육성문제이다. 도내 농가의 대부분이 당도 등 상품성을 내세워 만생종을 재배하고 있으나 수확기의 저온(냉해)피해와 홍수출하 문제를 피할 길이 없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생종인 '미감조생'과 중생종으로써 완전단감이라 불리는 '부만추'를 시험 육성하여 농가에 실증재배 중이다. 다음은 수형 등 단감나무 관리법이다. 나무의 키를 낮춰 생산량은 늘리고 노동력은 절반으로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직원들은 연구와 실험 끝에 단감의 수확적기를 알려주는 단감색도계를 개발했고 농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둥근무늬낙엽병과 외래해충 미국선녀벌레 퇴치법 규명에 성공했다. 홍광표 소장은 “수출단감의 포장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종전보다 인건비를 50% 이상 줄이고 장시간의 운송과정에서 품질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신선도 유지제를 개발하는 등 재배와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과정의 문제점도 극복했다”며 “신품종 육성에서 포장까지 상품성 관리만 잘하면 ‘세계 1등 과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뉴스코리아/김필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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