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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댕기동이 플라잉디스크 제패
등록일 : 2013-11-07 (목) 17:50
 하동 묵계초,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 얼티미트 우승…남자 3위 쾌거 지리산 청학동 댕기동이들이 플라잉디스크 전국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해 전국을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동 묵계초등학교(교장 김병영)는 지난 2·3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자부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남자부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 종목에서는 3위, 경남대표로 출전한 플라잉디스크 골프 종목에서도 남자부 4위, 여자부 5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 종목은 남자부 11팀, 여자부 10팀이 출전해 조별 예선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자부는 예선리그에서 서울 옥정초를 10대 0, 충남 대남초를 6대 1로 이겨 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 뒤 준결선에서 충남 대남초를 8대 1로 누르고 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선 상대는 여자 축구부원들로 구성된 강원 조양초로, 교체선수 한 명 없이 5명이 전부인 묵계초와는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비유됐다. 결승까지 오느라 부상과 체력적인 면에서 열세였던 묵계초는 그러나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으로 경기에 임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5대 5 무승부로 끝나 연장전에서 골든골로 상대를 물리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은 승리의 기쁨으로 울음바다가 됐으며, 주변의 다른 팀들도 묵계초 학생들의 투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우승보다 값진 공정한 규칙 준수와 올바른 스포츠맨십으로 이번 대회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함께 얻었다. 전국을 제패한 얼티미트 주장 엄찬 학생(6학년)은 “우리 실력이 이렇게 뛰어날 줄 몰랐다”며 “부상을 참고 끝까지 함께해 준 나머지 4명의 친구들이 자랑스럽고 그것을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는 예선에서 제주 중앙초를 6대 4, 세종 연봉초를 9대 0으로 이기고 경기 도궁초와 2대 2로 비겨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축구부와 육상부 충남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충남 성거초에 아쉽게 져 3위를 기록했다. 4∼6학년 23명으로 구성돼 처음 출전한 묵계초 플라잉디스크 동아리 ‘날아라 UFO’는 올해 처음으로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조직해 아침활동이나 점심시간, 방과 후 자투리, 여름방학 스포츠캠프를 통해 꾸준히 경기 실력을 다져왔다.  김병영 교장은 “학생들이 플라잉디스크를 즐기면서 자율적으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한 것이 전국대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신감이 향상됐고, 인성부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KNN 방송국은 묵계초 학생들의 플라잉디스크 훈련 모습과 서당생활, 대회 경기 모습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해 내달 초 ‘세상발견 유레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방송할 예정이다. 마이뉴스코리아/안정효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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