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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장악했던 청소년 드라마-3
등록일 : 2014-07-31 (목) 10:34
반올림에서 사춘기 메들리 까지 [청소년 드라마 기획 3] 청소년 드라마를 방송에서 볼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청소년 드라마가 부흥기 당시엔 시즌제로 편성되고 방송되면서 지상파 3사는 청소년 드라마의 맥을 이어오고 있었지만 지금은 방송에서는 볼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시리즈로 청소년 드라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달라진 21C 드라마 반올림  여중생 옥림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를 그려낸 반올림은 기존 청소년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조명됐다. 기존의 청소년 드라마는 학교 문제와 꿈에 대해서만 집중했지만, 옥림이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반올림은 중학생들의 로맨스까지 그려내 청소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옥림이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반올림2로 바뀌었고, 시즌3는 문제아 반의 이야기를 그려졌다. 옥림 역 고아라를 비롯 유아인, 김시후, 오연서, 이은성, 김정민, 김기범, 김희철, 서준영 등이 출연하면서 스타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뮤직드라마 형식 미니시리즈 드림하이 드림하이는 연작으로 이어가던 청소년 드라마와는 달리 미니시리즈로 등장했다. 청소년 드라마 드림하이는 선생님, 의사 등 청소년들이 원하는 직업 순위가 연예인으로 바뀐 현 시대에 맞게 연예 예술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삼은 것이다. 다수의 아이돌들이 출연했고 가수이자 제작자인 박진영까지 연기에 도전했다. 주인공 미쓰에이 수지는 초반 발연기 논란을 일으켰지만 점차 안정적으로 변해갔다. 조연과 아역들을 전전했던 김수현은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시즌1의 인기로 시즌2까지 제작됐지만 청소년들까지 채널을 돌리게 만들면서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학교 시험지 유출 사건을 다룬 정글피쉬 2008년 제작된 KBS정글피쉬는 학교의 시험지 유출 사건을 소재로 한 단편 드라마다. 김수현, 박보영, 황찬성 등이 출연했지만 단편 드라마답게 큰 화제를 모으지 못했으나 정글피쉬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성적지상주의 속에 갇혀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냈고 문제 의식을 제기해 호평을 받은 청소년 드라마다. 리얼리티를 강화하여 다큐멘터리 방식을 사용했고 실제 청소년들의 인터뷰까지 삽입하면서 정글피쉬는 방송계의 퓰리쳐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을 비롯 ABU상 TV청소년 부문 최우수상, 일본 동아시아 PD포럼 우수상을 수상하며 청소년 드라마의 한 획을 그었다. 이어 스핀오프작인 정글피쉬2는 8화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면 극장판으로까지 탄생됐지만 시청률은 잡지 못했고 다만 SNS라는 형식을 방송에 소재로 삼았고 방송에도 사용하면서 새로운 시도라는 평을 받았다. ◆2013년 형 청소년 드라마 학교2013 2002년 중단됐던 학교가 10년 만에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았지만 10년이 지난 2013년 부활한다고 했을땐 우려도 많았다. 연작 드라마였던 학교가 미니시리즈로, 그것도 평일 10시대에 안착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많은 기대를 모으지는 못했다. 하지만 학교2013은 기존 청소년 드라마와는 달리 장나라, 최다니엘를 통해서 선생님들의 직업 터전이기도 한 학교의 이야기를 그려낸 것이다. 청소년 드라마 학교2013은 이종석과 김우빈이 대세 스타가 됐고 곽정욱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청소년물 몬스타 단막극이나 미니시리즈 형식에서 벗어나 뮤직드라마 형식의 청소년물인 몬스타가 탄생했다. 몬스타는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방송을 통해 아이돌 스타가 일반고에 진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로맨스와 음악을 통한 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려냈다. 비스트 용준형과 신예 하연수, 강하늘이 출연했고 매회 이들이 불렀던 OST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KBS 단막극 드라마스페셜 사춘기 메들리 KBS 단막극의 명맥을 잇고 있는 드라마스페셜의 연작시리즈 사춘기 메들리는 시골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기존 청소년 드라마는 10대들의 고민을 그렸다면 사춘기 메들리는 러브라인을 강조한게 특징이다. 곽동연, 곽정욱, 이세영, 최태준, 박정민 등이 자신과 딱 맞는 옷을 입고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청소년 드라마의 기지개를 펼쳤지만, 기존 청소년 드라마가 한계를 넘지 못했던 시청률에서 손을 들고 말았다. 청소년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은 마음으로 일선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보고 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지만 역시 시청률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 방송의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99년 학교 현장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며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고 미니시리즈 형식으로 제작되어 학교 현장을 떠나 교단의 교편을 내려놨던 선생님이 교실로 돌아왔고, 학생들도 선생님을 존경하면서 함께 학교를 이끌어 나가면서 엄청난 반응을 보였던 학교와 같은 청소년 드라마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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