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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23일~25일 폭파 예정
등록일 : 2018-05-14 (월) 12:11
 현장 취재 후 원산에 돌아와 송고하도록 조치할 듯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폭파와 폐쇄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북한 외무성은 공보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라고 구체적인 날짜도 명시했다. 북한은 또 외국 취재진이 보는 앞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했으며, 생중계 관련 언급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지난 영변 냉각탑 폭파 당시 처럼 현장에서 녹화 후 원산으로 돌아가 녹화방송을 송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이어 기상 상황을 고려해 23일에서 25일사이 갱도 폭발을 통한 핵실험장 폐쇄 의식을 진행하겠다며,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남조선 기자들의 현지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또한 국제기자단을 위해 원산에 숙소를 보장하고 기자센터를 설치한다면서 국제기자단 성원들이 핵시험장 폐기 상황을 현지에서 취재하고 촬영한 다음 기자센터에서 통신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을 보장하고 협조한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로 이동해 핵실험장 갱도 폭발 등 폐쇄 과정을 지켜본 뒤 원산으로 돌아와 취재 내용을 송출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으로 생중계가 아닌 녹화중계를 통해 핵실험장 갱도 폭파와 폐쇄 장면을 전 세계로 공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 풍계리와 원산 직선거리가 200㎞ 이상 떨어져 있어 거리를 고려하면 전 세계 시청자들이 실제 폭파 장면을 볼 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6월 있었던 영변 냉각탑 폭파 당시에도 생중계가 아닌 영변을 찾은 미국의 CNN 등은 취재 후 평양으로 귀환한 뒤 취재 영상을 송출했다. 북한이 핵실험장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취재진을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으로 한정한 점도 이례적이다.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에서 어떤 언론사가 풍계리를 찾게 될지도 관심사고, 특히 우리 언론사는 어느 매체가 북한으로 방북할 지도 관심사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영변 냉각탑 폭파 당시에는 한국 MBC, 미국 CNN, 일본 TBS, 중국 CCTV 등이 북한의 초청장을 받아 방북했었다. 당시 취재진은 참관단과 함께 냉각탑에서 1㎞ 정도 떨어진 산 중턱에서 폭파현장을 지켜보면서 취재하고 촬영했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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