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만 뒷걸음질 치고 있는가?

또 한해가 역사의 수레바퀴를 따라 사라져 간다. 지난 한해동안 여러가지 잡다한 일들이 많았다. 특히나 연말을 앞두고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의 원흉이라며 침공을 강행하였건만 살상무기를 찾지못하고 천문학적인 전비를 쏟아붓고도 날로 추락하는 지지도에 궁여지책으로 독재자인 사담 후세인을 사형 시키면서 전세계의 논란을 야기 시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을 필두로 이라크에서 전투는 승리했으나 전쟁에서는 졌다. 아직도 지지부진하고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에서 미군의 희생자도 이미 3천명을 넘어서서 강대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게다가 9.11테러 자체도 곰곰이 살펴보면 의혹과 헛점 투성이인것을 알수 있다. 언론을 이용한 세기적인 사기조작극임을 간파한 영상물이 인터넷에 공개되었다. 명분없는 전쟁에 군대를 파병한 우리나라로서는 별다른 소득도 없이 국력을 낭비하고 있다. 한미동맹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적잖은 군비를 낭비하면서도 이라크 재건 사업등은 참여조차 할길이 없다. 마치 닭의 갈비처럼 먹을것이 없고 버리기도 아까운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다국적군들은 속속 철군을 서두르고 있다. 불과 200년의 짧은 역사속에 전세계의 패자로 군림한 미국의 오만과 독선이 불러온 시행착오의 결과에 미국도 당황하고 있다.

힘의 논리에는 항시 억울한 약자가 있게 마련이다. 미국을 움직이는 유태인들의 파워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그들이 각본을 짜고 마음만 먹는다면 어느 나라건간에 당해낼 재간이 없을 정도이다. 지난해 가장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최대의 이슈는 단언코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와 관련된 각종 사건의 진행 상황일것이다.

연구분야의 역할 분담에도 서로가 계획된 각본대로 연기하듯 유독 황우석 박사만을 매장시키기에 혈안이 되어 날뛰었고 수많은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분개한 국민들이 1년여를 넘게 황박사의 연구재개와 특허수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연말을 맞아 불교방송인 BTN을 통해 방영된 줄기세포 NT-1에 대한 특허 전쟁을 포기해야 하는가에 대한 특집방송이 방영되었다. 국민변호인단의 배금자 변호사와 지성과 학식을 겸비한 정형민 박사가 그간의 사안에 관하여 매끄럽게 정리와 분석을 해주어 일반인들도 별다른 어려움없이 이해할 수 있었다.

현 제주대 교수로 생명공학 연구의 대가인 박세필 박사도 소신을 밝혀 주었다. 재미 과학자들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삭이느라 애를 먹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해 주었다. 자칭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선 거의 모든 국가에서 미래의 첨단산업으로 생명공학 연구를 주목하고 천문학적인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음은 지난 1년여의 변화된 모습이다.

이제는 황우석 박사의 원천기술이 완전히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고 황박사의 논문 발표로 주도권을 잃었다고 판단되어 스스로 연구를 중단했던 ACT사의 의학 개발담당인 로버트 렌자 부사장도 다시 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재개하겠다고 천명하였으며 스탠포드 대학의 어빙 와이스만 교수도 황박사의 논문 발표후 중단했던 연구를 재개할 뜻을 지난해 연초에 밝힌것으로 보아 미국의 과학자들 사이엔 암암리에 황박사의 몰락을 알고 있었거나 바라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

황박사의 논문이 공개된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치열한 연구 경쟁에서도 이제껏 제대로된 배반포 성공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토록 전세계 과학자들이 군침을 흘리는 기술을 한두개도 아니고 무려 백개가 넘는 배반포를 만들어 김선종에게 주었건만 정작 황박사가 사기꾼으로 몰리고 있고 몰려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앞에 지각있는 국민들은 아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만일 그러한 기술이 사기라면 왜 각국에서 엄청난 자금과 인력을 투자하며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가?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 이후로 생명공학계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의 원점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하버드 의대의 조지 데일리 교수는 서조위의 발표 이후 기다렸다는듯이 복제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 시간 문제일 뿐이라 했다. 하버드 의과대학장도 2년여에 걸친 연구끝에 실제 실험에 들어갈수 있는 단계임을 밝혔다. 가까운 중국 조차도 텐진 국가 줄기세포공정 기술센터와 같은 대규모 연구센터를 3개소나 가동시키고 있다.

이제껏 종교적인 윤리를 문제삼아 소극적이던 국가들조차 정반대로 선회하여 국책 사업으로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황박사의 도움을 받아 단 한개의 배반포 성공만으로 거액의 스카웃 제의를 받고 자리를 옮긴 스토이 코비치 같은 과학자를 보면서 왜 유독 원천기술을 개발하고도 황박사만 생매장 당해야 하는가 의문을 던지지 않을수 없다. 그러기에 당연히 음모론이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수많은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미국의 권위있는 과학지에서 향후 줄기세포 시장을 조사 예측한 바로는 향후 10년간 미국내에서만 약 300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임을 주장했다.

면역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해서는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외는 대안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미국의 섀튼 교수는 황박사의 핵치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성공한 이후에 사비를 들여 한걸음에 달려온 사람이고 거짓 친밀감을 구사하면서 핵심 기술을 훔쳐간 사람이다.

이전의 공동 연구자들의 성과를 훔쳐낸 전력도 있는 인물이다. 별다른 실력도 없을것 같은 그가 보이지 않는 파워를 쥐고 흔드는 것은 유태인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반면에 의사도 아닌 수의사인 황박사가 꿈을 펼치기에는 한국의 땅은 너무도 좁고 재원도 부족하고 국가적인 지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득권층의 일부와 언론의 사주들만 장악한다면 특허 탈취는 그야말로 손바닥을 뒤집듯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일사천리로 진행된 황박사 죽이기 프로젝트는 거센 지지자들의 저항을 받아왔다. 그들이 꾀한 지지자들의 분열로 한편으론 지리멸렬 할것만 같던 지지운동은 그러나 좀처럼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아 있다. 오히려 좀더 참신하고 확신에 찬 새로운 지지운동을 준비중이다.

서울을 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그 도로의 목적은 서울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가? 일단 지지자들은 황박사의 재현 실험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 이제라도 재현 실험연구에 성공하면 잃었던 명예도 회복하고 특허도 지켜낼 수 있는 것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유수의 과학자들이 꿈에도 이루고 싶어하는 체세포 핵치환 복제 줄기세포의 성과를 이미 백번씩이나 성공한 황박사에게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수 없다. 권력도 흐르는 물처럼 임기가 지나가면 끝이 나지만 미래를 담보하는 생명공학의 찬란한 빛은 막지 말아야 한다. 올해는 미꾸라지 몇 마리가 나라를 어지럽히는 해가 되지 않기를 빌어본다

마이뉴스코리아/김종오기자, rlawhddh@yahoo.co.kr

최종편집일: 2007-01-01 오후 3:3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