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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온 것? NO! 확실한 요실금치료방법
등록일 : 2011-09-26 (월) 13:58
홍정미 주부(47세·가명)는 최근 소리 내어 웃다가 '찔끔'하고 소변이 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요즘 들어 자주 나타나는 '현상'에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그녀에게 친구는 "올 것이 온 것!"이라며 위로한다.  이렇듯 주위를 둘러보면 홍정미 씨처럼 요실금으로 고민하는 주부들이 상당히 많다. 폐경기 여성 40% 가량이 경험하고, 최근 5년 사이 3배 이상의 환자가 증가했다는 요실금! 과연 그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변이 배출되는 요실금은 35세 이상의 주부 40∼50%에서 발생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며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참기가 어려울 때 혹은 소변을 보아도 개운하지 않고 하복부에 불쾌한 느낌이 있는 경우,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부부관계 시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온다면 요실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 소변이나 혈액검사와 같은 기본적 신체검사부터 환자의 증상과 병력에 대한 문진, 방광 내 압력 변화와 근육 수축 여부 등을 확인하는 요역동학검사, 회음부 및 방광 초음파 검사 등을 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배뇨량과 요속의 평균이나 최대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요속검사, 패드에 묻은 소변의 양을 측정하는 패드검사, 요도의 운동성을 평가하는 Q-tip 검사를 추가 시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여러 요실금 중 자신의 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 요실금은 특정 원인 없이 소변이 배출되는 진성 요실금, 복압이 올라갔을 때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성 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넘쳐흘러 발생하는 일류성 요실금 등으로 분류된다.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처럼 배에 힘이 가해지면 나타나는 요실금으로, 여성 요실금에서 가장 흔한(전체 요실금의 약 70∼80%) 형태이며, 심하면 걷거나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소변이 나오는데,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반복되는 출산과 난산이며, 천식 같은 지속적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이나 비만, 폐경(여성호르몬의 감소)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참을 수 없이 소변이 마렵고, 화장실에 가거나 속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으로, 급성 방광염이나 과민성 방광일 때 나타난다. 반사성 요실금은 신경장애나 척추신경 손상 등으로 방광에 소변이 조금이라도 차면 본인은 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방광의 수축작용이 일어나서 발생하는 요실금을 말한다. 이렇듯 요실금은 다양한 원인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우리산부인과 신양호 원장은 "요실금을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가장 빠르면서 효과적으로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증상이 가볍다면 약물이나 골반근육 운동 등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때 복압성 요실금은 약물치료로는 근본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로 완치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며,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 약물요법과 소변 시간을 스스로 늘려가는 행동요법을 주로 쓰게 되지만 이러한 방법에도 나아지지 않게 되면 수술이 도움이 된다. 복압성과 절박성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환자도 있는데 먼저 복압성 요실금을 수술적 치료로 완치시키면 절박성 요실금도 같이 좋아지며, 호전을 보이지 않는 환자일지라도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으로 치료해 나갈 수 있다. 최근 가장 많이 이용되는 요실금수술은 짧은 시간에 수술이 끝나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 TOT수술과 TVT수술이다. 이들 모두 중부요도 부위에 특수 테이프를 걸어 처져 있는 요도를 원래 위치로 들어 올리는 방법으로 요실금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요실금의 정도가 경할 때는 생활습관 개선과 자가 골반근육 강화운동 등으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다. 자가 골반근육 강화 운동은 케겔 운동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바이오피드백이나 체외자기장 치료와 병합하는 경우가 많다. 찬물은 요실금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수영은 좋지 않으며, 에어로빅과 같이 복압이 급격히 올라가는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등은 방광을 자극하므로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기르고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요실금 예방에 효과적이다. 감기약, 항히스타민제나 항우울제 등은 방광수축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요실금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또한 임산부의 경우, 출산 직후부터 골반근육 강화 운동을 시작하면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양천구 목동 우리산부인과 신양호 원장 마이뉴스코리아/손다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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