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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대형산불 발생...10분 만에 30ha 타고 확산
등록일 : 2023-03-08 (수) 20:42
인근 송전탑은 가동을 중단, 우회 전력을 공급, 합천 해인사와는 15km 정도 떨어져 있어  [경남 합천 대형산불 1보]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경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례적으로 산불 발생 10분 만에 산림 30ha가 강풍을 속에 타면서 정상을 지나 반대 마을까지 번지고 있다.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청은 헬기 33대와 장비 24대, 인력 549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날이 지면서 헬기가 철수하고 강풍으로 인해 인력 진입에도 어려워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은 오후 2시 30분 대응 2단계 발령하고 산불 인근 민가의 주민 대피령도 내린 상태다. 또 오후 5시 30분에 대응 3단계로 격상 발령하고 합천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산불 진화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오후 7시 현재 산불 진화율은 35%로 진화작업이 이뤄졌고, 산불 영향 구역은 123km이며, 화선은 4.7km이다. 산불 발생 지역 현장 풍속은 초속 4m에 순간 최고 풍속은 초속 11m 정도로 강풍이 불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재 민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차 등 방어선을 구축해 대응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산불이 발생하자 합천군 안계마을과 장계마을, 관자마을 등 주민 214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상남도는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하고 직원들은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박완수 경남지사는 화재 진화와 인력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최만림 도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현장 주변에 산불 현장 통합 지휘 본부를 꾸리고 운영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도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대형산불과 관련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경남 합천에서 대형 산불확산 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산림청을 중심으로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협력체계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불이 난 현장 인근 송전탑은 가동을 중단시키고 우회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불이 난 곳은 합천 해인사와는 15km 정도 떨어져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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