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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검은 월요일 증시 폭락에 세계 증시 영향 받고 있어
등록일 : 2015-07-28 (화) 15:36

중국 중시 27일 마감 8.5% 넘는 폭락세, 200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하락폭

중국이 휴일을 보내고 다음날인 월요일 기침 한방에 세계 증시가 하락세에 동반하면서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중국 증시가 27일 월요일 마감하면서 8.5%의 급락을 보인 것이다. 2007년 이후 8년 만에 하루 최대 하락폭을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더불어 중국 경기의 악화와 정부의 증시 부양책 철회 등 우려가 증시 급락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세계 증시도 중국 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 증시가 하락하자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에 동참하면서 유럽 증시는 1% 내외, 미국 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고, 국내 코스피 또한 하락세로 시작해 28일 오후 2시 현재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증시가 8% 이상 폭락의 영향으로 뉴욕 증시 3개 지수 또한 모두 중국 증시의 폭락에 동반하면서 모두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5% 급락한 3,818.73을 기록했고, 다우 지수는 127포인트, 0.73% 떨어진 만 7천440 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는 12.01 포인트(0.58) 떨어진 2,067.64, 나스닥 지수도 48.85 포인트(0.96%) 내린 5,039.78 하락했고, 선전 지수도 8.6% 떨어진 3,818.73을 기록했고, 다우 지수는 장중 한 때 150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이면서 127포인트에 마감하면서 지난 주 화요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중국 증시의 하락에 동반하면서 뉴욕증시보다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미국이 받은 충격보다 더 컸다. 영국 런던 증시는 1.1%,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파리 증시가 각각 2.5% 급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국제 유가도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1.6% 하락하면서 1배럴에 47달러 39센트로 떨어졌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2.11% 급락했으며, 두바이산 원유도 0.21% 내리면서 3대 유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증시에 이어 유가도 중국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27일 2,040선을 내주었던 코스피는 오늘(28일) 2,030선이 무너지면서 출발했다. 현재(오후 12시 20분)는 2,022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시키면서 투자심리를 급속하게 얼어붙게 하고 있는 것도 중국 증시 폭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오전 8시 최희남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중국 증시 폭락 영향을 점검하는 범정부 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섰으며, 중국 증시가 국내 금융시장에 구조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단기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중국 증시와 세계 증시에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8년 전세계 금융위기에 빠뜨린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되새겨보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문제는 지금부터다. 2008년 미국에서 불어 닥친 리먼 브라더스 사태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당시 추석 연휴여서 어느 정도는 리먼 브라더스의 충격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데 추석 연휴가 지나고 장이 문을 연 직후 국내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금융가와 증권가에서 손을 쓸 틈도 없이 국내 주식은 빠르게 하락했고,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은 엄청났다.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지난 2008년 미국에서 리먼 브라더스의 사태 이후 세계는 금융위기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희망적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는 달리 충격은 작을 것이라는 것이 금융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완만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미 1997년 IMF와 2008년 미국 리먼 브라더스 사태, 2011년 월가 사태, 그리고 2012년 그리스 사태 등 아시아와 세계 증시가 요동을 치는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 버텨냈기 때문이다. 97년과 2008년은 우리나라도 자칫 경제 자체가 뿌리째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냈기 때문이다.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곧 다가올 수 도 있다는 전망이다. 아시아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 태풍이 몰아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간상으로 곧 닥칠 위기인지 아니면 서서히 다가올 경고성인지 예측하기 힘들 뿐이다.다만 중요한 것은 언제든지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가온다는 것이다.

지금은 독단적으로 증시에 대해 어떻다 말할 상황이 아니지만, 앞으로 미국 경제에 따라 아시아 증시가 반등을 하지 못한다면 최악의 상황도 독단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것은 최악의 상황에서 낙관적으로 봤을 경우 예측한 결과고 1,500선이 무너지면 앞으로 국내 증시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전망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핵폭탄은 다름 아닌 우리가 최근 이야기하고 있는 슈퍼 버블의 붕괴인 것이다.

2008년 전 세계를 공포 속에 글로벌 금융위기를 몰고 왔던 리먼 브라더스 부도 사태와 관련 기자도 당시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5년 전인 2008년 9월 15일. 우리나라는 이날 추석을 막 끝내고 난 뒤 첫 출근을 하던 때였다. 증시도 추석연휴를 맞아 휴장하고 이날 연휴 뒤 개장을 하자마자 국내 증시는 73% 포인트까지 하락하면서 거래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마감을 앞두고 반등을 시도했으나 끝내 전날 종가기준 8.30% 포인트 하락한 1, 448. 0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고, 실제 코스피는 장중 한 때 1,400선이 무너지면서 심리적으로 1,300선 마저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장이 반등을 시도하며, 우려했던 1,400선은 지키면서 8.30% 포인트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면서 안정을 되찾기도 했다.

세계 증시도 덩달아 추락했다. 가장 큰 충격은 미국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수 산업평균 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449.36포인트나 급락하면서 10,609,66을 기록했다. 1주일 만에 812.33포인트가 빠지면서 2005년 11월 이후 다우지수는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09.05포인트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도 57.20 급락하면서 200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갈아 치우기도 했다.

이렇듯 전 세계는 갑자기 터질 수 있는 핵폭탄을 항상 장착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칫 잘못하면 지난 2008년 9월 15일 오전 미국 최대 158년 역사를 자랑했던 리먼 브라더스의 붕괴가 재현될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것이 바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 세계 동시다발적인 역사상 유례가 없는 우리가 어느 정도 금융위기라고 상상하고 있는 위기 그 이상의 모습이다. 이번 중국 증시의 폭락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