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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임박
등록일 : 2015-06-29 (월) 10:40
은행 업무중단 조치 내려져, 주말 현금인출기 현금 바닥나 충격
 [그리스 디폴트 임박 1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어느 정도 충격을 입고 있지만 제한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 속에 2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4.84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그리스의 디폴트가 체감으로 다가오고 있다.아직은 섣부른 판단이지만 세계 각국에서 그리스를 도와주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6월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하는 채무를 갚지 못할 경우 사태는 심각하게 돌아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국가가 마비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가 IMF에 갚지 않아도 민간 채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가 되지는 않지만,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그리스는 정부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디폴트 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6월 27일 채권단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 투표를 선언했고, 이어 유로그룹, 그리스 구제금융안 연장 요구를 거부한 상태다.
하루 뒤 6월 30일인 내일은 IMF에 16억 유로 부채를 상환해야 해는 만기일로 현재 그리스로서는 상환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그리스 정부가 디폴트 위기에 빠진 가운데 7월 5일 국민 투표가 예정대로 치러지고, 7월 10일에는 그리스 20억 유로 국채상환도 만기일이 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 20일에는 ECB에 35억 유로의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만기일이 되고, 한달 뒤인 8월 20일에는 ECB에 32억 유로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만기일이 다가오지만, 이들 국채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와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하려고 해도 7월 5일 국민 투표가 예정되어 있어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로 국만 투표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리스 사태는 극심한 혼돈 속에서 7월5일 예정된 그리스 국민투표를 분수령으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할 전망인 것으로 보인다.
협상안 찬성 결과가 나오면 협상안을 거부한 치프라스 내각의 사임과 조기 총선에 의한 새 정부 구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면서 그리스의 운명은 국민 투표가 예정되어 있는 7월 5일로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그리스는 29일 오늘부터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주식시장도 열지 않기로 했으며, 은행들도 주말에 현금자동인출금기에 현금을 채워 놓지 않았다. 은행 업무도 국민 투표가 이뤄지는 7월 5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되면서 주말 동안 현금을 확보하려는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현금자동입출금기 앞은 장사진을 이뤘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사실상 자본통제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그리스 시중은행들이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이뉴스코리아/유명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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