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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반부패미래사회연석회의' 참석 불가 방침 재확인
등록일 : 2011-08-16 (화) 18:34
"삼성문제 '원포인트'로 해야"...문국현 양자회동도 '불가' 삼성 비자금 수사를 매개로 한 정동영, 권영길, 문국현 후보의 반부패 3자 연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중심으로 한 '반부패미래사회연석회의'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권 후보는 7일 '민생혁명 정책'을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동영 후보가 제안한 연석회의는 범여권 단일화라는 정치구도를 짜기 위한 정치공학적 제안이기 때문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다"며 "범여권은 부패를 말할 자격도 없고, 오히려 청산의 대상이라는 국민적 합의가 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회동이 실현되더라도 삼성문제를 단일의제로 하자는 것"이라며 "비자금 해결을 위한 특검 도입과 재벌 규제 도입을 위해 대선주자 회동이 필요하다"고 대화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권 후보는 이어 "필요성에 대해 동의하는 어떤 후보라도 참석할 수 있다"며 "천영세 원내대표 연설을 통해 특검 도입을 위한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 후보는 "삼성 단일의제라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만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정 후보의 연석회의는 여권 단일화를 넘어서서 민주노동당을 후보단일화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의제로는 만날 수 없다"고 못박으면서 "문국현 후보는 재벌 개혁과 특검도입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명확한 의견이 전달된다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어 "정동영 후보를 제외한 문국현 후보와의 양자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국현 후보는 국회 내에 특검 도입을 위한 실제적인 권한 행사를 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고 지적한 뒤, "특검부분이 중요한데, 정동영 후보와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권 후보는 "정동영 후보가 부패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면 2002년 대선자금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과없이 연석회의를 하자는 것이야말로 진정성이 없는 것이다. 어제 정 후보의 진정성을 기다린다는 것은 바로 이 뜻이었다"고 말했다. 마이뉴스코리아 정치/김충범기자 최종편집일: 2007-11-07 오후 8:2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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